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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관리 KT‧LG유플러스, 긴장 끈 놓지 않는다

기사입력 : 2016년07월06일 13:24

최종수정 : 2016년07월06일 15:42

공정위 불허 결정에 ‘합리적 판단’ 환영 입장
최종 무산 결정까지 반대 공세 이어갈 듯

[뉴스핌=정광연 기자] KT와 LG유플러스가 다시 한번 인수한병 반대 공세에 나설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불허 결정을 내렸지만 최종 결론까지 아직 여러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인수합병에 따른 폐해를 지속 강조해 번복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6일, KT와 LG유플러스는 CJ헬로비전 주식취득 및 SK브로드밴드 합병행위를 금지한 공정위 심사보고서에 대해 당연하고 합리적인 결정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KT는 공정위가 케이블 방송권역을 기초로 유료방송의 경쟁제한성을 평가한 것은 방통위가 지난 3월 발표한 ‘2015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에서 유료방송 시장획정을 전국단위가 아닌 방송구역별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방통위는 이 보고서에서 ▲수요대체성 ▲공급대체성 ▲차별상품 제공 가능성 등을 방송구역별 시장획정 근거로 삼았다.

KT/LG유플러스

KT가 이처럼 공정위 결정을 우회적으로 지원하고 나선 건 심사의 공정성을 강조, 인수합병 무산의 당위성을 전면에 내세움과 동시에 전국단위 점유율에 근거한 역공은 미연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전국 기준, KT의 유료방송 가입자수는 IPTV 510만명과 위성방송 310만명을 합해 총 820만명지만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430만명과 SK브로드밴드 300만명을 더해도 730만명이다. 인수합병을 전제로 해도 여전히 100만명에 가까운 격차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권역별 점유율은 제한하면서 전국구 점유율은 방치하는 것이 합리적이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KT가 방통위 보고서까지 거론하며 권역별 점유율 제한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건 전국구는 시장 지배력과 무관한 사안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권영수 부회장 취임 이후 인수합병 반대에 ‘올인’했던 LG유플러스도 크게 안도하는 눈치다. 인수합병이 순조롭게 흘러갔다면 기업 경영은 외면한채 ‘싸움’에만 몰두했다는 비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측은 “이번 인수합병은 처음부터 조건부 승인이 아닌 허가 자체를 내리면 안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공정위의 불허 결정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셈이지만, 양사 모두 최종 결정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전원회의가 남아있고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심사절차에서 어떤 일이 발생할지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역효과를 우려, 정부 결정에 과도한 영향을 미치려 한다는 의심을 살 수 있는 무리한 행동은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시장지배력 전이에 따른 독과점 등은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선언한 직후부터 계속 제기된 문제며 공정위가 다각적인 검토 끝에 시장 전체를 위한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본다”라며 “통신 시장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고객들에게도 피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반대한 것이지 KT의 이익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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