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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브렉시트 여진..금리 낮아도 채권 담아야"

기사입력 : 2016년07월05일 09:46

최종수정 : 2016년07월05일 09:46

[7월 포트폴리오] ③ 한은, 3분기 중 금리인하 전망

[편집자] 이 기사는 07월 04일 오후 2시3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시중금리가 연 1%대로 내려왔지만 자산관리 전문가 중 상당수가 국내 채권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시켜야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은행이 3분기 중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4일 뉴스핌이 은행·증권·보험 등 14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7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설문’을 진행한 결과 5곳이 국내 채권 비중을 확대하라고 권고했다. 비중 유지를 제시한 곳은 7곳, 축소를 주문한 곳은 2곳에 불과했다.

6월에 국내 채권 확대를 주장한 곳이 3곳이었던 것에 비춰보면, 채권형 상품에 대한 비중을 늘리란 조언으로 해석된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증대할 것이란 분석이다.

설문에 참여한 14개 금융기관 중 13곳이 8~10월 중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지난 6월 깜짝 인하에도 불구하고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인하 시기를 9월로 꼽은 곳이 6곳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8월(3곳)이었다. 8~9월 중 인하 의견이 9곳에 달한 셈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1일 연 1.21%를 기록, 기준금리 1.25% 밑으로 떨어졌다. 3년 만기 회사채(AA-등급 기준) 역시 1.65%으로 기준금리에 근접했다. 사실상 '제로금리' 수준으로 채권금리가 낮아졌지만 투자자들의 채권 선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 선진국 하이일드 비중축소 vs. 확대 팽팽

선진국 하이일드 채권에 대해서는 팽팽하게 의견이 갈렸다. 비중 축소가 7곳, 비중 확대가 5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브렉시트가 선진국 하이일드 채권에 미칠 영향에 대해 상반된 해석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이명열 한화생명 FA지원팀 투자전문가는 "브렉시트에 따른 리스크 확대로 하이일드 채권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감을 표시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유가 안정 및 자금 재유입 흐름으로 높은 기대수익률이 예상되긴 하지만,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단기 변동성 확대로 '리스크 오프'(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지면 하이일드 섹터가 보다 더 취약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비중 유지를 조언했다.

반면, 문남중 대신증권 자산배분실 연구위원은 "브렉시트 등 미국 금리인상을 늦추는 대외적 불확실성이, 유가상승 압력이 높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서 에너지기업들의 부도율과 신용스프레드가 낮아질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민감도를 낮추는 견고한 펀더멘탈을 보유한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유망 채권상품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NH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 국채를, 한국투자증권이 엔화표시 일본 국채를 각각 추천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인도네시아) 국가 신용등급 상향 이슈가 있어 금리가 하향 조정되고 펀드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고창범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부 차장은 "엔화 표시 일분 국채는 일본정부가 발행하여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환헤지 프리미엄으로 시중금리 대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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