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이준규 주일대사 "위안부 합의, 한일관계 회복·발전 기초"

기사입력 : 2016년07월01일 16:56

최종수정 : 2016년07월01일 16:56

외교부 기자간담회…"북한 핵·미사일문제 등 양국 협력 강화"

[뉴스핌=이영태 기자] 이준규 신임 주일대사는 1일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가 양국 관계 회복과 발전에 있어 중요한 기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준규 주일본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 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사로서 할 일은 위안부 합의가 어떻게 잘 이행되고, 양국 관계 증진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위안부 합의를 지켜가기 위한 노력은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가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이라며 "일본 정부도 합의를 잘 지키도록 현지에서 일본 정부와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신임 주일대사로서의 각오에 대해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일관계 회복과 안정적 발전을 위해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일은 이웃 국가여서 관계가 긴밀함과 동시에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것도 현실이며, 식민통치의 불행한 역사가 있고 파생된 많은 문제도 있다:면서 "이런 문제에도 양국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돼야 한다는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역설했다.

또한 "한일 양국 간 긴밀히 대처할 일이 적지 않다"며 "북한 핵 문제와 미사일 도발, 원자력 안전과 에너지 문제, 기후변화, 테러 등에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양국 간 고위급 교류 활성화를 비롯한 국회, 지자체, 민간, 경제 분야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일본 내 한류가 재점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도 했다.

이 대사는 현 단계에서 양국 간 관계회복에 가장 큰 걸림돌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다"며 "(다만) 한일 간에는 다양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돌발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양국이 잘 극복해 나가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으로 표현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유하 세종대 교수의 책 '제국의 위안부'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제 생각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다양한 견해가 있다는 측면에서 읽어본 것은 유익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대사 내정자로서 한 강연에서 연내 도쿄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의 방일 문제를 언급해 적절성 논란이 일었던 것에 대해서는 "조심성이 부족했다. 한일중 정상회의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고, 박 대통령의 방일 문제도 결정된 것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깊은 이해를 부탁한다"고 해명했다.

박 대통령과 서울 장충초등학교 동문인 이 대사는 주일대사로 발탁 배경에 대해 "제가 답변할 것이 아니며, 임명권자나 제청한 분이 판단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저는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때 시골에서 (장충초등학교로) 전학을 왔고, 박 대통령은 2년 선배여서 이미 졸업한 다음이었을 것이다. 이번 인사에까지 연결시킬 수 있을까에 대해 저는 그것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뉴질랜드 대사로 재직할 때 박 대통령이 당 대표를 마치고 뉴질랜드 정부의 초청으로 다녀가신 적이 있고, 그때 뵌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대사는 오는 8일 일본으로 출국해 주일대사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임 이 대사는 충남 공주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외시 12회로 1978년 외무부에 발을 들인 이후 38년을 근무한 직업외교관이다. 그는 일본 쪽 경제업무를 담당하는 통상 1과장(1993년)과 주일본 참사관(1996년)을 역임했으며 1995년 일본 게이오대에서 방문연구원으로 연수했다. 이 대사는 주중국 공사참사관, 주뉴질랜드대사, 재외동포영사대사, 외교안보연구원장 등을 역임한 후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주인도대사를 지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