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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80조 VR시장’ 콘텐츠·기술 확보에 사활

기사입력 : 2016년06월29일 15:31

최종수정 : 2016년06월30일 09:04

미래부, VR 선도 프로젝트에 300억원 투자
디바이스 확산에 따른 콘텐츠 확보가 관건

[뉴스핌=정광연 기자] 정부와 주요 IT 기업들이 가상현실(이하 VR)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체계적인 투자와 정책적 지원, 그리고 대중화를 위한 콘텐츠 및 기술 확보 여부에 따라 국내 VR산업의 미래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가상현실 산업 육성계획’을 통해 가상현실 CPND(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 동반성장 및 플랫폼 선점을 위한 VR 선도 프로젝트 등을 추진중이라고 29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올해 총 300억원이 투자된다.

미래부는 이에 앞선 지난 5월에는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VR 간담회’를 진행한바 있다. 이 자리에서는 미래부는 상암 DMC에 중소 VR업체 지원을 위한 성장지원셈터 설립과 ‘VR 개발자 대회’ 개최 등 관련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삼성전자 등 제조사 외 콘텐츠 주력 기업들의 VR 사업 강화 움직임도 적극적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IPTV 등 자사 방송 플랫폼에 VR콘텐츠를 대거 확충하고 있으며 관련 투자도 확대 추세다. 네이버는 TV캐스트 내에 VR전용 채널을 오픈해 서비스 하고 있고 카카오는 VR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한빛소프트, 엠게임, 드래곤플라이, 조이시티 등 중견 게임사들 역시 VR게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와 기업이 앞다퉈 VR 시장에 도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한국VR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VR 시장 규모는 지난해 9600억원에서 올해 1조37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생태계 구성 단계라는 점을 감안할 때 미래 전망은 긍정적이다.

해외 시장은 더욱 크다. 시장분석전문기관인 디지캐피탈은 올해 글로벌 시장 규모를 20억 달러(약 2조4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으며 특히 오는 2020년까지 1500억 달러(약 180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ICT 신산업 중 눈에 띄는 성장세다.

VR시장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뒷받침하는 건 디바이스의 확산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은 물론, 오큘러스, 구글, 소니 등 글로벌 기업들이 뛰어난 기술력과 합리적 가격을 모두 갖춘 디바이스를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지난해 14만대에 그쳤던 VR 디바이스 판매량이 2017년에는 10배 늘어난 14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건은 콘텐츠다. 영상과 함께 가장 대중적인 VR콘텐츠로 꼽히는 게임의 경우, 문체부가 모바일게임에 한해 허용되고 있는 게임물 자체등급분류제를 청소년이용불가 및 아케이드 게임을 제외한 모든 게임물로 확대하는 게임산업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등 의미있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지만 산업 육성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더욱 체계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소니, 오큘러스 등 주요 VR하드웨어 개발사의 다양한 제품이 본격 출시되며 VR시장 경쟁이 매우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 VR 생태계를 조속히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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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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