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공기업 상장 본격화…남동·동서발전 누가 1호?

기사입력 : 2016년06월24일 06:00

최종수정 : 2016년06월24일 06:00

남동발전 2003년 '실패' 경험 딛고 재도전

[편집자] 이 기사는 06월 23일 오후 3시5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정부가 최근 에너지공기업 8곳에 대해 상장 방침을 밝히면서 누가 첫 상장의 주인공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도 조건을 충족할 경우 '패스트 트랙' 제도를 통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어서 하반기부터 상장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14일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에너지·환경·교육분야 기능조정 방안'을 발표하면서 8개 에너지 공기업에 대해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남동·동서발전 경영실적 가장 매력…5개 발전사 경쟁

상장 추진 대상은 남동발전, 중부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등 발전 5사와 한전KDN, 가스기술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8곳이다.

지분의 20~30%를 상장해 민간 투자를 받아들이되 정부를 비롯한 공공지분율을 최소 51% 이상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상장 규모를 예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최소한 수조원대 규모가 예상되고 있어 벌써부터 자본시장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일단 경영지표만 보면 가장 매력있는 곳은 매출과 순익 규모가 가장 큰 남동발전이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매출 4조9617억원, 순익 6012억원으로 다른 발전사들을 압도했다(그래프 참고).

그 다음으로는 동서발전이 눈에 띈다. 매출은 4조477억원으로 다른 발전사들과 비슷한 수준이나 순익이 4549억원으로 2000억원대에 그친 다른 발전사들보다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한수원은 10조원대의 매출과 2조4000억원 규모의 순익을 자랑하고 있지만 가장 후순위로 상장될 예정이고, 한전KDN과 가스기술공사는 매출과 순익이 약해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 추진 예정기업을 대상으로 상장설명회와 개별컨설팅을 통해 상장준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2003년보다 매출 3배·순익 2배 늘어…저유가도 '순풍'

일각에서는 2003년 남동발전의 상장 실패 경험을 근거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공기업 특성상 수익성을 추구하는데 한계가 있는데 정부가 다수의 공기업을 무리하게 상장하려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남동발전은 2002년 민영화를 추진하다 반대여론에 부딪혀 경영권 매각을 중단했다. 이듬해 지분의 30%를 상장하는 것으로 우회했지만, 예상 공모가격이 1만6700원에 그쳐 2000억원대의 매각손실이 예상돼 상장을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그때와는 상장여건이 다르고 국민들의 인식도 크게 개선됐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특히 매출과 순익 규모가 크게 개선되면서 투자가치가 크게 높아졌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실제로 남동발전의 매출은 2003년 1조5164억원에서 지난해 4조9617억원으로 3배 이상 급증했으며 같은 기간 순익도 3469억원에서 6012억원으로 73%나 늘었다(그래프 참고).

또한 지난해 이후 저유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발전사들의 순익구조가 크게 개선된 것도 지금이 상장 적기라는 분석이 가능하게 한다.

무엇보다 상장을 통해 공기업의 투명성이 높아지고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 입장에서는 상장수익을 통해 배당수입이 늘어나 1석2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노형욱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은 "상장 공공기관의 경영 투명성과 자율적인 감시기능이 강화되고 시장자금의 유입으로 자본이 확대돼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남동발전 상장추진 일지>

2002년 7월: 민영화를 위한 우선매각대상회사 선정
2003년 3월: 포스코 등 입찰 불참으로 경영권 매각절차 중단
2003년 12월: IPO를 위한 예비상장심사 완료
2005년 11월: 대규모 매각손실 우려로 IPO 잠정 중단
2016년 6월: 정부, 에너지공기업 8곳 IPO 추진 방침 발표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