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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조선 12조 투입①] 조선·해운, 최대한 살린다…조선 3사 최대 16조 자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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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3사 총 7조1000억원, 삼성중공업 1조5000억원, 대우조선해양 총 5조3000억원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정부가 조선업에 대해 최대 16조원 규모에 이르는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최악의 상황에서도 대응 가능토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해운업에서는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최대한 지원키로 했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관계기관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산업·기업 구조조정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 현대·삼성·대우 3개 대형사 최대 16조 규모 자구계획 마련

정부는 먼저, 조선업에서 현대·삼성·대우 3개 대형조선사에 대해 최대 15조9000억원에 이르는 강도 높은 자구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3사가 총 7조1000억원, 삼성중공업이 1조5000억원, 대우조선해양이 총 5조3000억원(비상 시 2조원 추가)이다.

현대중공업 3사는 주식 등 비(非)핵심자산 매각으로 1조5338억원, 경영합리화로 8530억원, 사업조정으로 1조1160억원 등 총 3조5028억원을 확보하고, 비상 시에는 3조6000억원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하이투자증권 등 3개 금융사를 매각하고, 일부사업 철수 또는 자회사 분할 후 지분매각(Pre-IPO)을 추진한다. 또한, 일부 도크를 순차적으로 가동 중단하고, 인력 감축 등 경영합리화를 추진할 생각이다.

삼성중공업은 비생산자산 매각, 수주목표 축소에 따른 잉여 생산설비 및 인력 감축(Downsizing) 등으로 약 1조5000억원을 확보한다. 더불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유상증자 등을 통한 유동성 대책도 강구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0월 경영정상화 방안에 포함된 1조8500억원의 자구계획과는 별도로 3조5000억원 규모를 추가, 총 5조3000억원의 추가 자구계획을 제출했다. 14개 자회사를 모두 매각, 특수선 사업부문의 자회사 분할 후 일부 지분 매각, 생산능력 30% 축소(도크 7→5개) 등이 추진된다. 다만, 수주 급감 장기화, 해양플랜트 예정원가 및 지연배상금 추가 증가 등 상황이 더 안 좋아질 경우에는 추가적 경영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추가 생산설비 감축 등 2조원 이상 규모의 별도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을 마련할 예정이다.

<자료=기획재정부>

중소조선사 구조조정은 채권단 추가 신규지원 불가, 채권단 선수금환급보증 요구(RG call) 손실 최소화, 유동성 부족 발생 시 처리방향 원점 재검토 원칙 하에 추진한다.

총 3248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마련한 성동조선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자구계획 이행 시 2019년까지 자금부족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대선조선은 673억원 규모의 추가 자구계획 이행 시에도 2017년 중 자금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 경우에도 회사 측 자체해결 원칙을 유지하기로 했다. SPP조선은 2017년 3월까지 자금부족 없이 기수주 선박 인도완료가 가능해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인수합병(M&A를)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정부는 조선사 자구계획 이행을 철저히 점검하면서 향후 업계 컨설팅 결과 도출 시 올 3분기 조선업 경쟁력 제고방안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저가수주를 방지하기 위해 국책은행의 대규모 해양프로젝트 금융지원 시 올 2월 신설된 '조선해양사업 정보센터'의 수익성 평가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

◆ 현대상선·한진해운 경영정상화 최대한 지원

해운업과 관련해서는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의 경영정상화를 최대한 지원키로 했다. 소유주가 있는 만큼 개별 회사 유동성은 자체적인 노력으로 해결하되, 용선료 협상 등 정상화 방안 추진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상선은 현재 채권단의 조건부 채무조정안이 결의된 가운데 사채권자 채무조정안이 가결되고 용선료도 이번 주 중 협상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현대상선의 얼라이언스 편입 및 경영정상화 방안 이행을 적극 지원한다. 경영정상화 전제조건인 '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편입 관련, 이달 중으로 회원사 동의서 확보를 추진하고, 이미 결의한 채권단 자율협약에 따라 올 7월과 8월에 출자전환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및 지분구조 개편에 나설 생각이다.

한진해운 역시 현대상선과 같은 원칙으로 처리한다. 현재 한진해운은 채권단 조건부 자율협약을 개시한 가운데, 22개 선주사와 용선료 협상 중으로, 사채권자 채무조정을 위한 집회(4개 회차 총 4568억원 대상)를 추진할 예정에 있다.

현대상선의 경우 자구노력(현대증권 매각 1조2000억원 등)을 통해 필요 유동성을 확보한 만큼, 한진해운도 동일 원칙을 적용하고, 다만, 정상화 방안 실패 시에는 채권단이 원칙에 따라 처리토록 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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