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미 금리인상 앞두고 중국증시 긴장, 상하이지수 2600선 지키나

기사입력 : 2016년05월26일 11:48

최종수정 : 2016년05월26일 11:48

[뉴스핌=강소영 기자]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중국 증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A주 대폭락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대다수 중국 증시 전문가는 전망했다. 상하이지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적어도 2600선은 지켜낼 수 있다는 것이 지배적 견해다.

미국 금리 인상에 중국 증시가 긴장하는 것은 위안화 약세때문이다. 미국 금리 인상으로 미국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서 위안화 가치는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중국 외환당국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중간가격)을 6.569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2011년 3월 이후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위안화 고시환율 추이 <캡쳐=중국화폐망>

중신증권 펑원성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9월께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이는 미국 달러 가치 상승으로 연결된다. 반면 위안화 가치는 다방면에서 위협을 받고 있다. 미국 달러 평가절상 외에도 중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 투기 강화에 따른 부동산 시장 약세, 부동산 시장 약세로 인한 거시경제 회복 속도 둔화 등이 위안화 자산 가치를 더욱 떨어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른바 '주식시장 재앙 2.0과 3.0'으로 불리는 A주의 폭락장세가 모두 위안화 가치의 급작스런 하락과 밀접한 관련이 있던 만큼, 위안화 가치 약세 추세에 중국 주식 투자자가 불안해 하고 있는 것.

그러나 중국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위안화 평가절하에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이다.

화림증권 후위 애널리스트는 중국 제일재경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위안화 가치가 사상 최저치로 낮아졌지만, 평가절하 속도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며 "앞으로 2~3개월내에 주가지수가 사상 최저치로 내려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방정증권의 궈옌훙 애널리스트는 "위안화 평가절하가 A주 주요 리스크 중 하나임은 틀림없다. 만약 위안화 가치가 계속 하락한다면 주가지수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궈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설령 주가지수가 급락하더라도 직전 최저 수준인 1월 27일의 2638포인트 아래로 밀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대폭락 가능성은 배제했다.

선전의 한 사모펀드 매니저는 "기술적으로 보면 달러와 위안화 환율은 기존의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것이다. 미국 금리인상과 위안화 약세에 대한 우려는 이미 시장에 반영이 됐기 때문에 위안화 가치 하락폭이 시장 예상치보다 훨씬 크지 않는이상 A주가 직전 최저치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은 적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주가지수의 대폭락은 없겠지만 주식시장 침체는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물경제 주체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내 유동 자금은 정책 내용과 시장 분위기를 쫓아 여러 섹터에서 움직이고 있다. 올해 들어 불과 몇 개월 동안 중국 시장에서 부동산, 증시, 원자재 상품 시장이 순차적으로 반짝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나타난 것이 대표적 증거다. 그 가운데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매력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어 주식시장 유동성 규모는 갈수록 축소될 전망이다.

실제로 시가총액 규모가 큰 종목이 집중된 상하이시장의 거래량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24일 중국 인민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상하이증시의 1일 평균 거래량은 2126억1000만위안으로 전달 대비 9.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주식매매 보증금도 순유출을 기록했다. 중국 증권투자자보호협회가 24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주(16~20일) A주 시장에서 빠져나간 주식매매 보증금이 50억위안에 육박했다.

주식시장에 신규 자금 유입이 큰 폭으로 줄었고, 주식시장을 이탈하는 기존 자금도 늘고 있다는 의미다. 주가지수가 박스권 탈출에 성공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이 시낭 내 유동성 부족으로 꼽힌다.

중국 유명 펀드사 대표는 "앞으로 유동성의 흐름은 정부 통화정책의 긴축 선회, 위안화 평가절하의 두 가지 변수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며 "최근 인민일보가 '권위있는 인사'의 입을 빌어 발표한 내용에서는 중국 정부의 통화 긴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미국 금리 인상은 확실시 되는 상황인만큼 시장 자금 흐름의 변동에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