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연준 금리 인상해도 미 국채 팔지마"

기사입력 : 2016년05월23일 17:31

최종수정 : 2016년05월24일 08:59

"미 국채, 뱅크론, 유럽 회사채, 모기지담보채 수혜"

[뉴스핌=이고은 기자] 최근 들어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채권 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그래도 미 국채를 팔지 마라는 조언이 나와 주목된다.

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이 잇따라 연설을 통해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치고, 지난 18일 공개된 4월 연준 정례회의 의사록에서도 대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내달 금리인상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난주 채권시장은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그러나 22일 자 배런스는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도 지금 미 국채에서 급하게 돈을 빼지는 마라"고 조언했다. 아직 연준이 6월에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하고, 설사 금리인상을 단행한다고 해도 국채는 여전히 상당히 양호한 투자처로 변모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 "지난 1월을 기억하라"

<사진=블룸버그>

연준 의사록 충격으로 지난주 미국 벤치마크 국채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7%에서 1.85%까지 올랐다. 채권의 수익률과 가격은 역(逆)의 상관관계를 가지며,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내리기 때문에 금리가 인상될 조짐이 보이면 채권에 매도세가 몰린다.

하지만 올해 1월 미 국채 시장의 움직임은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강했다. 지난해 12월 금리인상이 단행된 이후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유가는 하락했으며 신흥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신용 스프레드는 벌어진 가운데, 미 국채 가격 만이 상승하며 전반적인 하락장을 역행했다.

세계적으로 저금리 혹은 마이너스 금리가 시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때, 채권 투자전략가들은 장기 채권 수익률이 미국이 내달 금리인상을 단행한다고 해도 그다지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래리 다이어 HSBC 수석 미국 금리 전략가는 채권시장이 약간의 변동성을 띠겠지만 앞으로 1년간 10년물 국채는 1.7%에서 1.9% 범위 사이에서만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말까지 두 번의 금리인상과 10년물 채권 수익률 1.5%를 예상했다.

◆ "미 국채, 뱅크론, 유럽회사채, 모기지 담보채 수혜"

배런스는 금리인상을 대비해 "채권 보유목록을 검토하고 리스크를 없애라"고 조언했다. 신흥시장 채권과 하이일드 채권은 지난 2월 저점에서 크게 뛰어올랐지만, 2차 금리인상 시나리오 상에서는 취약해질 수 있다.

단스케 인베스트의 보 크리스텐슨 수석 애널리스트는 "하이일드보다 뱅크론(신용등급 BBB- 이하인 중견기업에 담보를 받고 자금을 빌려주는 변동금리형 선순위 담보대출)으로 알려진 선순위증권화대출(Senior securitized loans)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며 "변동금리를 채택하고 있고, 금리 인상에 더 잘 견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텐슨 애널리스트는 유럽 회사채도 함께 추천했다. 미국 회사채보다 유럽 회사채가 유리한 이유는 유럽중앙은행이 여전히 양적완화 기조를 보이면서 회사채를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LPL 파이내녈의 안토니 발레리 전략가는 모기지담보채권이 매력적이라고 추천했다. 수익률은 2%대에 불과하지만 국채보다 나으며, 금리 리스크가 상당히 낮은 편인데 비해 신용 리스크가 아주 미세하게 늘어나는 정도이기 때문이다. 그는 "금리가 온건하게 상승하거나 또는 유지될 것이라고 믿는다면, 채권보다 모기지를 보유하는게 가치있을것"이라고 말했다.

배런스는 "6월에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가능성도 분명 있다"고 설명했다. 6월 23일에 영국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6월 정례회의까지 연준이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는 전략가들도 상당히 많다.

그러나 크리스텐슨 애널리스트는 "6월에 금리인상을 하든 하지 않든, 연준이 곧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는 게 이번주에 나타났다. 금리인상 시기가 6월이냐 7월이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RBS의 미셸 지라드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발표될 미국 경제 지표 역시 미국 금리인상 조건을 대부분 충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중요한 것은 5월 고용보고서로, 다음 달 3일 발표가 예정되어있다. 전문가들은 이 역시 최근의 회복 추세를 깨뜨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