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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3당 대표와 분기별 정기회동 갖는다

기사입력 : 2016년05월13일 18:02

최종수정 : 2016년05월13일 18:02

3당 원내지도부 회동서 합의…농담하며 편한 분위기 유도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3당 원내지도부와 회동을 갖고 3당 대표들과 분기에 한 차례씩 정례회동을 갖기로 합의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 접견실에서 3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 박지원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박 대통령,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정책위의장,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사진=뉴시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만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3당 정책위의장 간 민생경제 현안 점검회의 조속 개최 ▲안보상황 관련 정보 공유 위한 정부 노력 배가 ▲가습기 살균제 조사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 허용문제 보훈처 검토 지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정무장관직 신설 건의 종합 검토 등에 의견을 모았다고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김 수석은 이날 박 대통령과 3당 원내지도부 간 회동이 청와대 접견실에서 2시57분부터 4시25분까지 80여 분간 진행됐다며 앞서 언급한 내용들이 대체로 의견이 모아진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세월호법과 김영란법에 대한 얘기는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김영란법은 없었고 세월호법은 있었다"며 "야당에서 말씀하실 것인데 박 대통령은 국회에서 여론들이 있고 하니까 이런 것들을 감안해 잘 협의해 달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이날 회동 분위기에 대해선 "대통령도 그렇고 각당 지도부도 그렇고 허심탄회에게 진지하게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북핵문제와 관련한 회동 내용에 대해선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 도발이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엄중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며 "국제사회와 각국이 북한의 그러한 도발에 대해서 제재결의했고 그것을 각국이 이행중이니까,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을 해야되겠다고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정부가 추진중인 해운업과 조선업 등 취약업종 구조조정과 관련해선 "구조조정과 노동개혁 등 여기에 대해서 필요성은 인정하는데 절차, 방식 등 합의를 거쳐야 되지 않겠냐는 말씀들이 있었다"며 "경제부총리와 정책위의장 점검회의 하자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거의 모든 문제가 다 나왔고, 분위기도 진지했다"며 "혹시 더 궁금한 사항 있으면 첫 모임이기 때문에 서로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을 수 있으니 개별적 취재는 삼가달라는 말씀 드리고 싶고, 필요하면 정무수석 모셔 백브리핑 형식으로 말씀을 드리겠다"고 제안했다.

◆ 박 대통령·3당 원내지도부 회동 분위기는

분홍색 긴 자켓에 회색 바지를 입고 나타난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변재일 정책위의장,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김성식 정책위의장 등 참석자들과 한 명씩 악수를 나눈 뒤 짧은 인사말을 주고받았다.

박 대통령은 특히 연세대 국문과를 나온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에게 "국회에서는 이렇게 해서 막 이렇게 싸우시는데 실제론 정말 시인이시라고, 맞지요"라고 질문을 던진 후 "정치도 좀 시적으로 이렇게 하시면 어떨까"라며 "잘 풀리지 않을까"라고 좌중의 웃음을 유도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정진석 원내대표에게는 "참 고되고 힘든 자리다. 팔씨름도 왕이시고 무술 유단자라고 들었다"며 "어려운 일이 있어도 잘 버텨내시리라고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에게는 "세 번째로 원내대표 맡으신 거죠"라며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그래서 이런 정책을 풀어가시는 데 거의 달인같이 잘 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쌓으신 경험도 많고 경륜도 풍부하시니까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을 잘 풀어서 정말 일하는 국회로 국민들이 바라는 국회로 이끌어 가는 데 많이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변재일 정책위의장에게 "중진 의원이 되시면 대개 점잖게 계시는 경우가 많은데 모범적으로 중진이신데도 의욕적으로 활동하신다고 얘기들을 많이 한다"며 "(변 의장의 애창곡인 '갈무리'라는 노래답게) 갈무리를 좀 잘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더민주 김광림 정책위의장에게는 "아주 어깨가 무거우신데 그래도 워낙 뭐 정책 전문가시니까 잘 정책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시리라 생각한다. 뵙기에는 이렇게 정책 이런 연구만 열심히 하시는 거 같은데 그 진돗개를 대단히 사랑하신다고 들었다"며 자신도 진돗개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에게는 "(국회의원 재직중) 그때 상임위에서도 바로 옆에 옆에 자리 앉으셨고, 그때부터 워낙 일을 잘하시는 그런 의원으로 정평이 나셨는데 정책위의장을 맡으셔서 아주 날개를 다시게 됐다"며 방송인 유재석 씨를 닮았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리고는 "유재석 씨가 참 진행을 이렇게 매끄럽게 잘하고 인기도 좋은데, 정책을 좀 끌어가는 것도 이렇게 좀 잘 매끄럽게 (웃음) 잘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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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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