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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본점, 면세점 개점 앞서 13일 전관 리뉴얼 오픈

기사입력 : 2016년05월12일 15:04

최종수정 : 2016년05월12일 15:04

‘글로벌 신세계’ 내걸고 외국인 관광객 매출 비중 20%까지 확대 계획

[뉴스핌=함지현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명동상권에 위치한 본점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개점을 5일 앞둔 오는 13일, 4개월에 걸친 전관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오픈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신세계>

신세계에 따르면 본점은 시내 면세점 사업권 확보에 따라 신관 8층부터 12층까지 5개층을 영업면적 4200여평(1만3884㎡) 규모의 면세점으로 바꿨다.

신세계 본점은 면세점 입점으로 백화점 영업면적 4200여평이 사라졌지만 면세점을 이용하는 해외관광객의 시너지를 앞세워 당장 내년에 면세점 입점 전인 2015년의 매출을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면세점을 품게 된 신세계 본점은 면세점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브랜드 중심으로 국내외 소비자들이 최신 트렌드의 장르별 대표 브랜드들을 보다 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재편됐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한류 대표 화장품 브랜드들을 한데 모아 재배치하고, 젠틀몬스터, 입생로랑 뷰티 등 한류 드라마로 유명세를 탄 신규 브랜드를 대거 포진시켜 외국인 매출 비중을 20% 이상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5개층의 면세점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최신 브랜드, 외국인 통합 서비스 센터 등을 갖추고 명동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돌파의 선두주자로 나선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외국인 VIP 라운지와 퍼스널쇼퍼룸을 만들고, 중국 현지 여행, 금융, 유통사들과 손잡고 큰손 요우커 모시기에 나선다.

신관 4층에 30평 규모로 신설되는 외국인 통합 서비스 센터에서는 택스리펀드, 국제특송(EMS) 등 기본적인 세금환급과 배송서비스는 물론, 국내 VIP 고객들처럼 라운지에서 다과를 즐기거나 외국인을 대상으로 퍼스널쇼퍼룸에서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쇼핑 도움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기존 물품보관소 외에 지하 1층의 신관과 본관을 연결하는 공간에 캐리어 보관이 가능한 대형 물품보관소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도 새롭게 구성한다. 특히 면세점에는 없고 백화점에 있는 외국인고객 선호 브랜드들을 선별해 리플렛과 쿠폰도 만들어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단체가 아닌 자유여행(FIT, Free Independent Traveler)을 즐기는 요우커는 전체 요우커 여행객 중 80%에 달하는 600만 규모로 전망되면서, 국내 박물관과 특급호텔, 중국 현지 여행, 금융, 유통업체들과 제휴를 통한 VIP 고객 확보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조선호텔,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그랜드 하얏트 등 국내 특급호텔을 비롯 중국 코스모진, HH트래블(C-trip VIP 여행), 북경의 SKP 신광천지(新光天地) 백화점, 상해의 글로벌 하버 쇼핑몰 등과 네트워크 제휴를 통해 VIP 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대한민국 관광 1번지인 명동에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면세점이 만나 명동 해외관광객 1000만 시대 개막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됐다”며 “새롭게 선보이는 차별화 면세 콘텐츠와 백화점의 다양한 브랜드, 여기에 남대문 전통시장 육성 등 도심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서울이 세계적인 관광 도시들과 경쟁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오는 18일 개점한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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