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출시 두달간 총 4000억원의 자금이 몰린 가운데 중국과 에너지 관련 펀드가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금융투자협회는 3일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출시 두달간 가입 계좌수는 총 11만 계좌, 판매금액은 약 41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권별로 판매규모와 계좌수는 은행이 각각 2040억원, 5만8000개로 증권의 2003억원, 5만3000개를 앞섰다. 반면 계좌당 납입액은 증권이 380만원으로 은행(350만원)을 다소 앞섰다.
펀드 가입현황을 보면 판매규모 상위 10개 펀드가 2268억원 규모로 설정돼 전체 판매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자료=금융투자협회) |
이중 출시 이후 가장 많은 설정 규모를 기록한 것은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으로 설정액은 543억7700만원에 달했다. 다음은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349억500만원), 신한BNPP중국본토중소형주RQFII(294억4700만원) 등의 순이다.
한편 판매규모 상위 10개 펀드 중 수익률은 중국과 에너지 관련 펀드가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블랙록월드에너지증권이 20.4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KB차이나H주식인덱스(14.27%),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UUS(7.31%) 등의 순이다.
금융투자협회 WM서비스 본부장 성인모 이사는 “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이 순유출되는 상황에서도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은 꾸준히 늘고 있다”며 “2007년과 유사한 쏠림현상이 사라지고 2년의 납입기간과 10년의 비과세기간을 충분히 활용해 상품을 가입하려는 잠재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