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 투자자 주식시장 외면 부동산 '집중', 이유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재테크 대상 중 부동산 수익률 넘는 상품 없어

[뉴스핌=강소영 기자] 상하이지수가 3100선 '고지' 앞에서 후퇴를 반복하고 있다. 14일 중국 주식시장이 다시 한 번 급락, 상하이지수가 2900선으로 밀려났다.증시는 휘청이는데 반해 부동산 가격은 굳건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주택가격 상승세는 급기야 1선 대도시를 넘어 2선도시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 같은 현상의 주된 원인은 '돈'의 흐름이 주식시장 보다는 부동산 시장으로 집중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외면하고 부동산 투자에 몰리고 있다는 이야기다.

힘 못받는 주식시장, 대내외 여건 악화 

20일 상하이지수는 장중 한 때 4% 넘게 빠졌고, 창업판은 2개월래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3월 21일 상하이지수가 3000포인트를 회복한 후 한 달 동안 3100포인트를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주가지수가 오른다 싶으면 하락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선 주식투자를 해서 '짭잘한' 재미를 보기가 힘든 상황이다. A주에 충분한 자금이 유입되지 않는 이유다. 유입 자금이 늘어나지 않으니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기 힘든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최근 중앙 국유기업의 채무불이행 리스크 상승은 시장 심리에 큰 충격을 줬다. 주식시장에선 부실채권으로 인해 거래가 잠정중단되는 사례가 늘고있고, 채권시장에선 채권 발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돼지고기 가격과 원자재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주식시장 안팎의 여건이 모두 좋지 않은 상황이다.

천쓰이(陳思亦) 장강(長江)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신용 디폴트 발생이 빈번하고, 신용 스프레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동성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다. 인민은행의 통화정책이 완화에서 긴축 방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인민은행의 제스처와 이번달 중앙은행 어음 만기 연장 규모 축소 등은 통화정책 기조 변화를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 모든 것이 A주 시장 유동성 증가를 저해하는 악재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 부동산 가격 상승, 대도시 넘어 2선도시로 확산

부동산 시장의 투기 열기는 갈 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정부의 투기억제 정책으로 1선 대도시의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잠시 주춤해졌지만, 그 대신 2선도시 부동산 가격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난징(南京)의 경우 3월 부동산 가격은 2월 보다 2.23%가 올랐다. 전년 같은 기간 보다는 3.16%가 상승했다. 난징 일부 신규 분양주택 가격은 4만위안/m2에 달해 1선대도시 수준에 육박했다.

토지 시장도 비슷한 상황이다. 2016년 1월 '토지가격 순위 톱10' 명단에는 베이징과 상하이 지역 토지는 5개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난징과 항저우 지역 토지가 차지했다.

난징의 2015년 토지 출양(정부가 돈을 받고 임대하는 것) 면적은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토지 출양금 수입은 최대 호황이었던 2013년과 비슷한 수준에 달했다.

최근 2선도시 부동산 가격 급등은 1선 대도시 부동산 투기 억제정책의 반작용으로 풀이된다.

중국 부동산 컨설팅 업체 이하우스차이나(易居硏究院)는 "1선도시 부동산 투기 규제 정책이 2선도시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선도시에 대한 투기 규제 정책이 나오기 전 부동산 투자를 서두르려는 투자자가 늘면서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테크 상품 중 부동산 수익률 최고

시중 투자자금의 부동산 '사랑'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규제 정책이 다소 완화되면 대량의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고, 규제가 강화되도 각종 방법을 동원해 투기는 지속되고 있다.

중국에서 부동산 투자가 이토록 각광을 받는 것은 이를 대체할 투자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중국의 주요 재테크 방식인 주식, P2P, 고리대, 은행 재테크 상품 등은 현재 모두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A주는 박스권에 머물며 '일보전진 이보후퇴'를 반복 중이고, 우후죽순으로 늘던 P2P 업체는 부도 후 '먹튀' 사례가 늘고있다. 원금 보장형 은행 재테크 상품의 수익률은 이미 3%대로 주저앉았다.

이와 비교해 부동산은 투자 수익률이 안정적인 편이다. 대다수 부동산의 임대 수익율은 3% 이상이고, 일부 인기 지역은 6%를 넘어선다. 특히 2선도시는 인프라가 잘 갖춰져있어 투자 '가성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게다가 현재 부동산 담보 대출 심사가 까다롭지 않고, 대출 금리도 낮은 편이어서 투기가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일부 부동산 담보 대출 금리는 임대 수익률을 밑돌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올해들어 부동산 담보 대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1분기 중국 개인 부동산 담보 대출 잔액은 15조180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나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조위안이나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분기 부동산 담보 대출 증가규모는 4309억위안이었다. 

2선도시는 중국 정부의 미분양 물량 해소 정책에 따라 주택 매입시 처음 납부하는 선도금의 비율이 대도시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적은 자금으로도 투기가 가능하다.

인플레이션 우려도 부동산 투기를 자극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3% 수준을 회복했고, 돼지고기 등 생활물가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가파른 물가상승 속에서 그나마 자산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부동산 밖에 없다는 것이 대다수 투자자의 생각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