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금융회사를 방문하지 않고도 투자자가 온라인을 통해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가입할 수 있는 문이 열렸다.
1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새로 도입된 일임형 ISA와 투자자문서비스에 대해 투자자가 금융회사를 방문하지 않고도 전자서면을 교부받는 방식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온라인 가입이 허용된다.
기존에 투자자가 투자일임 및 투자자문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를 방문해 직접 서면자료를 교부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 온라인 가입이 허용되면서 투자자가 일임형 ISA를 활용한 자산관리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온라인으로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현재 ISA를 판매 중인 36개 금융회사 중 10곳이 18일부터 온라인 가입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나머지 금융회사들도 준비가 끝나는 대로 온라인 가입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18일부터 가입이 가능한 곳은 국민은행, 신한은행, 중소기업은행 등 은행권 3곳과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 7곳이다.
온라인 가입을 원하는 투자자는 창구 방문을 통한 계약과 마찬가지로 가입대상자 확인(증빙자료 제출), 투자성향 분석, 모델포트폴리오(MP) 선택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제출서류는 스캔해 금융회사 홈페이지 등에 올리거나 팩스 또는 이메일 등을 통해 제출하는 방법이 허용된다.
금융위 측은 “온라인 가입 허용으로 바쁜 직장인과 온라인에 친숙한 청년층 등의 가입 편의성을 높이고 출시 한 달이 지나 안착하고 있는 ISA에 새로운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