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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총선] 새내기 윤상직·추경호, 4선 김진표까지…국회 입성 '경제통'

기사입력 : 2016년04월14일 14:33

최종수정 : 2016년04월15일 09:41

이혜훈·최운열 등 경제학자도 금배지…권혁세·임태희·이용섭 등은 고배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제20대 총선에서도 경제전문가들이 대거 국회에 입성했다. 윤상직 전 산업통상부 장관과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 등 관료 출신부터 이혜훈 전 의원과 최운열 교수 등 경제학자에 이르기까지 이력도 다양하다. 다만,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한상율 전 국세청장,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 류성걸 의원 등은 낙선의 쓴맛을 봤다.

14일 정치권 및 관가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이른바 '경제통' 인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먼저 윤상직 전 산업통상부 장관과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은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 첫 도전에 여의도 입성을 이뤄냈다.

윤상직 당선자는 부산 기장군에서 41.6%, 추경호 당선자는 대구 달성군에서 48.1%의 지지를 얻었다.

전북 첫 새누리당 의원 신화를 일군 정운천 전 농립수산식품부 장관도 있다. 정운천 당선자는 전북 전주시을에서 37.5% 득표하며, 2010년 전북도지사 선거와 2012년 제19대 총선 낙선 후 삼수 끝에 승리를 맛봤다.

새내기 의원이 있는가 하면, 경제관료 출신으로 김진표, 최경환 두 전직 부총리는 4선에 성공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김진표 당선자는 경기 수원시무에서 51.5%,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은 경북 경산시에서 69.6% 득표했다.

새누리당 김광림 의원과 같은 당 이종구 후보도 각각 경북 안동시와 서울 강남구갑에 출마해 당선, 3선 중진 반열에 올랐다. 김광림 의원은 재정경제부 차관 출신이며, 이종구 당선자는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금융감독원 감사 등을 거쳤다.

기획예산처 장관 출신의 국민의당 장병완 의원은 광주 동구남구갑에서 당선, 재선의 기쁨을 누렸다.

이 밖에 재선인 이현재 전 중소기업청장과 초선인 송석준 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등도 20대 국회에 발을 들였다. 아울러 이번에 비례대표 2번으로 금배지를 달게 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또한 대통령 경제수석을 역임한 바 있다.

경제학자로서는 이혜훈 전 새누리당 의원이 눈에 띈다. 제17대,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혜훈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 서초구갑에 출마, 57.0%의 지지로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다.

최운열 서강대 석좌교수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다.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서강대 부총장을 지낸 인물이다.

아울러 제18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약하며,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인정받은 김성식 전 의원은 이번에 국민의당 서울 관악구갑 후보로 나서, 재선했다.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재벌개혁 전문가로 알려진 채이배 전 경제개혁연구위원도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당선, 활약을 예고했다.

반면, 금융감독원장 출신의 권혁세 새누리당 경기 성남시 분당구갑 후보는 전통적인 새누리당 텃밭에서 패배, 이변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수석대표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진두지휘했던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도 20년 만에 서울 강남구을 지역구를 야권에 뺏기는 이변 속에 재선 희망이 물거품이 됐다.

기획재정부 2차관을 지낸 류성걸 무소속 의원은 새누리당을 탈당하면서까지 출마한 대구 동구갑에서 행정자치부 장관 출신의 새누리당 정종섭 후보에게 졌고, 고용노동부 장관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무소속 후보도 경기 성남시 분당구을에서 3위에 그치며 재기에 실패했다.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이용섭 후보는 광주 광산구을에서 국민의당 권은희 후보에게 무릎을 꿇으며 3선 도전잊 좌절됐으며, 무소속으로 충남 서산시 태안군에 출마한 한상율 전 국세청장은 득표율 23.7%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 외 19대 국회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꼽힌 나성린 새누리당 후보도 부산 진구갑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에게 금배지를 내주고 말았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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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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