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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ETF 자금, 아태 신흥국에 꽂혔다

기사입력 : 2016년04월14일 10:17

최종수정 : 2016년04월14일 10:17

일본·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탈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일본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대규모 자금 이동이 관측되고 있다. 특히 중국을 필두로 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신흥국의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각) CNBC뉴스 보도에 의하면, 스테이시 길버트 서스케하나 파생전략 대표는 인터뷰에서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강력한 자금 흐름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ETF닷컴(www.etf.com)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번 달 12일까지 아이셰어즈 이머징마켓 ETF(종목코드:EEM)로 들어온 순유입 자금은 21억2847만달러를 기록, 같은 기간 47억달러가 넘는 순유입액을 기록한 SPDR S&P500 ETF(SPY)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월 한 달을 기준으로 보면 EEM의 순유입 자금은 13억달러 정도로 3위를 차지했고 뱅가드 FTSE 이머징마켓 ETF(VMO)에는 1억905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미국 ETF 전문매체 'ETF트렌드'는 연초 나타났던 변동성이 줄고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신흥국 증시도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3개월 동안 EEM은 16.1%가 뛰고 VMO는 16.5%가 급등했다.

반면 지난달 일본과 유럽을 추종하는 ETF는 죽을 쑨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셰어즈 MSCI 일본ETF(EWJ)에서는 11억달러에 가까운 자금이 유출됐고, 위즈덤트리 재팬 헤지 에쿼티 ETF(DXJ)에서는 6억5780만달러 자금이 청산됐다. 위즈덤트리 유럽 헤지 에쿼티ETF(HEDJ)도 9억514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일본에서는 엔화 강세 탓에 증시가 내리막을 타고 대형 수출업체들이 타격을 입었고, 유럽의 경우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 ETF들을 짓눌렀다.

EEM과 DXJ 자금유출입 비교 <출처=ETF.com>

◆ 아시아 태평양을 주목하라

신흥국으로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는 데는 중국에 대한 전망 개선이 한 몫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S&P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리의 에린 깁스 수석 주식투자 전략가는 (최근 흐름을) 중국 변수에 따른 움직임으로 본다며 "다른 신흥국에는 여전히 상당한 우려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신흥국 ETF 중 EEM의 경우 아시아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았기 때문에 라틴아메리카나 아프리카 지역의 변동성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EEM은 투자 비중의 23.6%를 중국에 두고 있으며 한국, 대만 포함 신흥국 아시아 지역에 70% 가까운 비중을 두고 있다. 반면 라틴아메리카에는 12.8%,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에는 9.1%의 비중을 각각 두고 있다.

깁스 수석은 "투자자들이 앞으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투자 수익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임을 시사했다.

ETF트렌드는 아시아 신흥국과 관련한 ETF로 글로벌X FTSE 아세안40 ETF(ASEA), SPDR S&P 이머징 아시아태평양ETF(GMF), 아이셰어즈 MSCI 이머징마켓 아시아 ETF(EEMA) 등을 추천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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