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현대산업개발이 올해부터 채권단의 직접 관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재무건전성 향상에 힘입어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돼서다.
12일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이날 발표한 '2016년 주채무계열 선정' 결과 현대산업개발 계열은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됐다.
주채무계열은 은행·종금·보험·여전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은 신용공여금액(전년말 기준)이 금융기관의 전체 신용공여금액(전전년말 기준)의 0.75% 이상이 되는 계열기업군이다. 주채무계열로 선정되면 매년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고 관리를 받아야 한다. 매년 4월 금융감독원장이 선정한다.
현대산업이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된 것은 차입금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현대산업개발 연결기준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차입금은 2014년말 대비 6688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38.2%포인트 줄었고 차입금 의존도도 9.6%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현금성 자산은 2014년말 4414억원에서 2015년말 7246억원으로 2832억 늘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풍부해진 현금유동성은 차기 자체개발 사업을 위한 토지확보와 신사업진출 등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 재무재표 <자료=현대산업>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