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옐런+전 의장들 "미국 경제 거품 없다"(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현직 미 연준 의장 4명 토론회…"작년 12월 금리인상, 실수 아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으며 거품이 형성된 상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옐런 의장은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인터내셔널하우스에서 '연준이 말하면 세계가 듣는다'란 제목으로 열린 토론회에 참가해 "미국에서 버블이 곧 터질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재닛 옐런 <사진=블룸버그통신>

앞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가 "미국 주식시장 버블이 곧 터질 것"이라며 대대적인 경기 침체를 예고한 데 대해 반박한 셈이다.

옐런 의장은 "금융 자산이 과대평가됐다던가 하는 불균형을 찾아볼 수 없다"면서 "미국의 경제가 잘 발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의 실업률이 5%로 떨어지는 등 노동시장이 최대 고용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물가상승률도 연준의 목표인 연 2%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옐런 의장은 지난해 12월 연준의 금리인상 이후 글로벌 증시가 추락한 것에 대해 "(금리인상은) 합리적 경로를 따른 것이었으며 실수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경제의 긍정적인 신호에도 글로벌 경제는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며 "연준은 올해 금리를 올리는데 조심스러운 접근을 취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 볼커 "거품 존재하지 않는다"

이날 토론회에는 전직 연준 의장인 벤 버냉키, 앨런 그린스펀, 폴 볼커도 참석했다. 전현직 연준 의장이 이처럼 한자리에 모이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폴 볼커 <사진=블룸버그통신>

미국 경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불리는 폴 볼커 전 연준 의장 역시 거품론을 부인했다.

볼커 전 의장은 "미국 금융시스템에서 단기 대출에 대한 높은 의존도 등 과도한 점들은 있다"며 "다만 거품이 존재한다고는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침체는 연준이 만들어지기 전부터 언제나 있어 왔다"며 "경기 하강은 지나치게 우려할 만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볼커는 지미 카터 대통령 시절이었던 1979년에 연준 의장을 맡아 1987년까지 미국 중앙은행을 이끌었다. 그는 취임 초 10%대가 넘는 고물가를 잡아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명성을 날렸다.

◆ 버냉키 "미국 경제 위험은 낮은 생산성"

옐런 의장의 전임인 버냉키 전 의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향후 미국 경제에 위험요인으로 세계 경기둔화와 낮은 생산성을 꼽았다.

벤 버냉키 <사진=블룸버그통신>

그는 미국에 실제 경기침체가 발생할 경우 연준이 금리인하를 실시할 여력도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연준은 포워드 가이던스와 양적완화 등 수단이 있다"며 "경기부양을 위한 실탄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준의 통화정책 뿐만이 아니라 "재정정책 또한 경기를 부양하는 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언론은 연준의 대차대조표 확대에 대한 불필요한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양적완화가 미국에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불어일으킬 것이라는 세간의 우려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버냉키는 앨런 그린스펀의 뒤를 이어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연준 의장으로 재직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 미국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떨어뜨리고 양적완화 정책을 실시했다. 

◆ 그린스펀 "생산성 향상 없이 발전 없다"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은 생산성이 주요 문제라는 버냉키 전 의장과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미국이 생산성 관련 문제에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다면 미래에 중요할 발전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앨런 그린스펀 <사진=블룸버그통신>

또한 그린스펀은 볼커와 더불어 위안화 약세를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린스펀은 "위안화는 달러 가치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볼커는 "위안화가 자유변동 환율제에 따라 움직일 경우 중국은 더 개방된 경제가 될 것이고, 이는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린스펀은 1987년부터 2006년까지 연준 의장을 역임했다. 그는 연준 의장으로 임명되자마자 1987년 주가 폭락 사태를 빨리 회복시켜 주목을 받았으며, 90년대 미국에 고성장·저물가의 '골디락스 경제'를 구현해 '마에스트로(거장)'라는 찬사를 들었다.

이들 4명의 전·현직 연준 의장의 임기를 합하면 102년 연준 역사 중 3분의 1이 넘는다. 4명의 전·현직 연준 의장 임기 중에 1970년 두 자릿 수 인플레이션 상승, 1980년대와 1990년대의 글로벌 금융 및 재정위기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침체를 불러온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