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 3월 고용 ‘절반의 성공’ 달러 못 띄웠다

기사입력 : 2016년04월02일 04:23

최종수정 : 2016년04월02일 04:23

'연준 재촉 못해' 달러, 유로-엔 대비 하락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3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호조를 이뤘다. 하지만 달러화를 띄우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지난달 신규 고용은 21만5000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만~21만건을 웃돌았다. 시간당 평균 임금 역시 전월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와 2.3% 상승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미 달러화<사진=블룸버그통신>

지표 발표에 앞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거듭 온건한 정책 의지를 밝혔지만 이번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몰렸던 것은 고용 지표가 정책자들이 가장 주시하는 잣대 중 하나이기 때문.

노동부의 발표 직후 달러화는 고개를 들었으나 다시 주저앉고 말았다. 고용 지표 및 연준의 대응을 놓고 투자자들 사이에 엇갈리는 의견이 쏟아진 가운데 달러화는 유로화 및 엔화에 대해 뚜렷한 약세를 나타냈고,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보합권에 갇혔다.

고용 지표 자체에 대한 평가가 대체로 긍정적인 가운데 연준의 정책 측면에서는 절반의 성공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올해 두 차례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힌 재닛 옐런 의장을 재촉할 만큼 합격점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간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노동 참여 인구가 늘어나고 있고, 고용도 향상되고 있지만 동시에 경제적 이유로 파트타임 일자리를 가진 근로자가 상당수에 이르는 것은 미국 경제 펀더멘털이 여전히 온전한 회복에 이르지 못한 정황을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파트타임 근로자는 13만5000명 증가한 612만명으로 집계,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입사지원서를 작성하는 구직자들 <출처=블룸버그통신>

크리스 가프니 에버뱅크 월드 마켓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를 통해 “이번 고용 지표가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에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다만, 연말까지 금리인상을 옹호하는 매파의 목소리가 높아질 여지가 충분하다”고 전했다.

이번 고용 지표가 연내 두 차례 이상의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을 높였다는 의견도 없지 않다. 업계에 따르면 연방기금 선물 트레이더들의 6월 금리인상 전망은 이날 지표 발표 전 25%에서 30%로 상승했다.

TD증권과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 등 일부 증권사들은 연준이 6월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이 확산될 경우 이날 고용 지표 호조에 미지근한 반응을 보인 달러화가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이날 장중 달러 인덱스는 0.01%의 좁은 박스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했다.

유로화에 대해 달러화는 0.12% 하락했고, 엔화에 대해서도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인 달러화는 장중 낙폭을 0.8%까지 확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