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최초 공개 UAE 바라카원전…사막에 부는 태극바람

기사입력 : 2016년03월29일 12:00

최종수정 : 2016년03월31일 15: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우리나라 첫 해외원전사업 순항…추가 수주 가능성 커져

[아부다비(UAE)=뉴스핌 정경환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바라카에 건설 중인 원자력발전소를 언론에 최초 공개했다. 바라카원전은 한국전력이 주계약자로 총괄 수행 중인 한국 최초의 해외원전사업으로, 중동 지역 최초의 원전이다.

◆ 바라카원전 언론에 첫 공개…철통보안 속 모습 드러내

한국 최초의 해외원전사업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기대를 안고 우리 기자단은 지난 23일 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해안선을 따라 난 11번 고속도로에 올랐다. 햇볕이 쨍쨍하니 날은 맑았지만, 사막 특유의 모래먼지 때문인지 시야는 그리 맑지 못했다.

도로 옆 끊임없이 늘어선 송전탑들이 빠르게 지나쳐가는 것으로 우리가 탄 버스가 움직이고 있음을 느낄 뿐이었다. 이 송전탑들은 UAE 동쪽의 두바이 인근 화력발전소에서 서쪽으로 아부다비와 바라카를 거쳐 사우디아라비아로까지 이어진다. 앞으로 바라카원전에서 만들어지는 전기도 이 전선들을 타고 중동 각지로 뻗어갈 것이다.

이희용 한국전력 원전수출본부장(전무)은 사전 브리핑에서 "송전 시설이 걸프협력회의(GCC, 걸프만 6개국) 전력망과 연계돼 있다"며 "유럽처럼 국가간 전력 수출·수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렇게 3시간 여를 달렸을까, 저 멀리 뿌옇게 흐린 시야 속에 바라카원전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사막의 미세먼지로 인해 뿌옇게 흐린 시야 속으로 저 멀리 돔 타설 작업이 끝난 1호기가 눈에 들어왔다. 완공 직전의 돔형 원전은 마치 이슬람 사원 모스크를 떠올리게 했다. 다른 곳도 아닌 중동이라 썩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스치는 찰나, 그 옆으로 2, 3, 4호기도 차례로 튀어나왔다.

UAE 바라카원전 1~4호기 전경 <사진=한국전력>

하지만, UAE뿐만 아니라 중동 최초의 원전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일은 그리 쉽지 않았다. 출입문에 도착한 것은 그저 시작일 뿐으로, 문턱을 넘기까지는 삼엄한 경계를 통과해야 했다.

현재 바라카원전은 시스파(CICPA)가 철통 경계하고 있다. 시스파는 국왕 직속 기관으로, 주요 시설의 보안을 담당하고 있는데, 병력까지 보유하고 있어 그야말로 무소불위의 권력기관으로 알려져있다.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가 총괄 책임을 맡은 사업이라는 실감이 났다.

공항 입국 심사 이상의 개인별 소지품 검사에 더해 일행이 타고 온 버스 짐칸을 다 뒤지고 나서야 통과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그나마 한전과 미리 얘기가 된 방문이라 별 탈 없이 통과한 것 같다는 한전 측 안내자의 안도의 한숨이 뒤를 이었다.

이희용 전무는 "조환익 사장이 한국 기자에게 오픈해달라고 ENEC에 강력히 요청해, 처음으로 현장을 방문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 1호기 내년 5월 준공…원전 4기가 UAE 전력 25% 점유

까다로운 보안 검열을 끝내고 우리는 다시 버스에 올라 건설현장으로 들어섰다. 점점 가까워지는 원전의 위용은 대단했다. 돔 타설이 끝난 1호기는 아파트 30층 높이인 80m를 넘어선다.

그 옆으로 2, 3, 4호기도 수많은 크레인에 둘러싸여 조금씩 키를 키우고 있었다. UAE 최대 규모인 1600톤 크레인도 2기나 동원됐다.

최성환 UAE 원자력본부장은 "UAE 원전은 국내기술로 개발된 APR1400 원전 4개 호기가 동시에 건설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원전건설 현장"이라며 "우리나라 원전이 1km인데 비해 방파제가 15km나 되는 큰 규모 공사"라고 말했다.

실제 바라카원전은 가로·세로 각 8km·1.8km로, 여의도 면적의 4배에 이른다. 그 광대한 부지에 우뚝 솟은 4기의 원전 건물 주변으로 철근을 비롯한 건설자재들이 꽉 들어차 있었다.

바라카원전에는 830m 높이의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칼리파에 사용된 콘크리트의 3배, 철근의 8배가 들어간다. 철근의 지름도 55밀리미터로, 일반 22밀리미터의 2.5배다. 진도 7의 지진과 미사일 공격 그리고 최대 규모 지진 발생 시 예상되는 지진해일에도 안전하도록 설계됐다.

UAE 바라카원전 3호기 <사진=한국전력>

투입 인력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한국인만 358명에,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1373명, 나아가 전체 시공사와 협력업체를 모두 합치면 2만명에 가깝다.

노무자들은 필리핀, 인도, 네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태국, 베트남 등 주로 동남아국가 출신이 많다. 이 때문에 제3국 노무자들은 바라카원전사업의 약자 BNPP(Barakah Nuclear Power Plant)를 방글라데시(B), 네팔(N), 필리핀(P), 파키스탄(P)으로 일컫는다는 우스갯소리도 들린다.

이처럼 수많은 자재와 인력이 투입된 거대한 역사가 내년을 시작으로 하나씩 완공을 앞두고 있다.

바라카원전 4기는 공정이 각 1년씩 차이가 난다. 1호기는 현재 공정률 85%로, 돔 타설이 끝나 외관상으로 발전소 모습이 갖춰져 있는 상태다. 내년 5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2호기는 공사가 75% 진행, 돔 타설만 남은 거의 완성된 상태다.

그 외 3호기는 공사가 절반 가량 진행된 상태로 올 7월 원자로 설치가 예정돼 있으며, 4호기는 초기 구조물 공사 중이다. 전체적으로는 바라카원전 4기가 공정률 63%를 기록하고 있다.

이희용 전무는 "2017년 준공 목표로 진행되고 있고, 저희들이 2016년 2월까지 공사 이정표를 계획보다 지연돼서 한 적이 없다. 3세대 원전이 세계적으로 핀란드, 프랑스, 미국, UAE, 한국 등이 있는데 공기를 지키고 있는 것은 우리가 거의 유일하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1호기는 올 2월 건설 테스트를 통과, 오는 6월 발전 테스트를 개시해 8월 30일 종료할 예정이다. 이후 10월 20일 핵 연료를 장전한다.

한전 측은 이번 바라카원전사업이 전 세계에 한전의 능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희용 전무는 "2017년 1호기 준공에 이어 2, 3, 4호기가 1년 단위로 준공돼 UAE 경제발전에 필요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기여할 것"이라며 "4개가 모두 준공되면 UAE 전력수요의 25%를 담당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바라카원전 발주처인 에미레이트원자력공사(ENEC)도 흡족한 모습이다. 알리 알 자비(Ali Al Zaabi) 바라카원전 건설소장(Construction Executive Director)은 "보다시피 공정률이 좋게 가고 있고, 세계 최고 품질 원전을 짓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중동 최초 원전사업 성공가도…사막에 부는 태극바람

한전이 중동 최초의 원전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최성환 본부장은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면서도 "현재 하고 있는 UAE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자는 게 첫 전략"이라고 말했다.

최성환(가운데) UAE 원자력본부장이 건설 현장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즉, 눈으로 직접 확인시켜 주는 게 가장 빠른 길이라는 것으로, 최근 글로벌 원전사업 상황을 보면 이 말이 쉽게 이해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원전사업이 모두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공기를 지키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하다.

최성환 본부장은 "핀란드, 프랑스,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원전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니, 그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평균 7% 이상으로 추정되는 중동 지역의 에너지산업 성장세도 긍정적이다.

이희용 전무는 "UAE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그리고 이란 등에서도 원전수요가 있다"며 "UAE가 8기, 사우디가 16기, 이집트가 10기 정도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바라카원전)부지가 굉장히 넓다"면서 "8기까지 생각했는데, 우선 4기 건설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원전사업 성공은 우리나라 국가경제 측면에서도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현재 짓고 있는 원전 4기 만으로도 그 경제적 파급효과는 엄청나다.

한전에 따르면, 바라카원전 4기 수출의 직접 효과가 약 21조원으로, 쏘나타 90만대 수출에 맞먹는 규모다. 관련산업 파급효과는 국내산업 생산유발 효과 20조원에 부가가치 유발효과 14조원을 더해 총 34조원에 이른다.

후속수출효과(60년간)는 약 '72조원+α'로 추정되는데, 발전소 운영인력의 인건비 및 주요설비 교체비용 약 22조원, 정비수선유지 및 핵연료 공급 약 50조원 등이다. 아울러 이를 통한 고용 창출 효과는 건설 14만 개와 기자재 제작 8만 개로 총 22만개에 달할 전망이다.

최성환 본부장은 "(추가)수주하면 하면 대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원전도입하고 싶어하는 나라들이 모두 와서 보고싶어 할 정도로, 관심이 아주 많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ENEC 측은 원전 추가 건설계획이 아직은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향후 추가 발주를 하게 될 경우, 한전과 손을 잡을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알리 알 자비 소장은 "미래가 오픈돼 있긴 하지만, 현재로선 추가로 지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와 한전 사이 파트너십은 강하다"며 "공정이 끝났다고 해서 파트너십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기인 60년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손흥민 7·8호-부앙가 23호...환상 '흥부 듀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시즌 7·8호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드니 부앙가도 시즌 23호골을 넣어 '흥부 듀오'는 3골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LAFC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 세인트루이스 시티SC와의 원정 경기에서 3-4-3 포메이션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LAFC는 '흥부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LAFC는 승점 53을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시즌 7호골을 뽑아냈다. 그는 중원에서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왼쪽까지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5분에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8호골을 추가, 이날 멀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MLS에서 8경기 만에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출전 경기마다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MLS 기록 기준으로 이번 4경기 연속골은 지난 2021년 12월 토트넘 소속으로 EPL 14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경기를 중계하던 현지 해설진은 "손흥민과 부앙가는 피할 수 없다(inevitable)"며 두 선수의 뜨거운 활약을 추켜세웠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고 부앙가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끄는 드니 부앙가(31)도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5경기 연속골로 시즌 23골을 기록, 리오넬 메시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올랏다. 두 선수는 최근 LAFC가 터트린 15골 중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경기 도중 손흥민과 부앙가는 높이 뛰어올라 하이파이브를 주고받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정상빈이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정상빈은 전반 2분 수비 뒷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하다 LAFC 골키퍼와 충돌하며 경고를 받았지만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후반 20분 공격포인트 없이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이날 승리로 LAFC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2022년 1월 지휘봉을 잡고 나서 통산 100승(36무 9패)째를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psoq1337@newspim.com 2025-09-28 11:52
사진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