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중국주식100선] '華流' 이끄는 문화콘텐츠 1등기업 ‘화처미디어’

기사입력 : 2016년03월24일 06:48

최종수정 : 2016년03월24일 06:48

태양의 후예 덕에 주가 보름새 30%껑충 VR 빅데이터응용 가속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18일 오전 11시2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지연 기자] ‘배급허가 드라마수 업계 1위’ ‘드라마 수익 업계 1위’.  브랜드 인지도와 수익창출력이 모두 우수한 중국 드라마·영화 제작배급사 화처미디어(華策影視 300133.SZ)가 글로벌 파트너 확보 및 사업 다각화에 나서며 비상하고 있다.

한중 최초 동시방영 드라마 ‘태양의 후예’ 제작사 NEW의 2대주주이기도 한 화처미디어는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예능·게임 등 모든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포괄하는 종합엔터미디어 그룹이다.

지난해 영업수익과 순익은 각각 전년비 38.10%, 12.94% 증가한 26억4600만위안, 4억7700만위안을 기록했다. 총 11편의 영화를 출품하며 티켓 수익 17억위안을 거둔 것이 주효했다. 우수한 실적의 화처미디어는 2015년 중국 상장사 평판 시상식에서 ‘최고의 경쟁우위를 갖춘 상장사’ 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2005년 10월 창립한 화처미디어는 업계에서 투자·협력 분야의 ‘신의 손’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5일에는 완다그룹 영화사업의 양대 주축인 완다미디어(萬達影視)와 칭다오완다미디어(青島萬達影視)에 약 2억위안을 투자해 주목을 받았다. 완다 영화사업 부문의 기획·촬영·홍보·배급·상영·영화팬을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를 높이 평가한 것. 향후 화처미디어는 완다미디어의 증시 상장을 도울 계획이다.

자오이팡(趙依芳) 화처미디어 총재가 14일 ‘화처 홍콩의 밤’ 행사에서 밝힌 화처미디어의 사업방향은 ▲같은 사명과 가치관을 지닌 기업 및 단체와 영원한 친구가 될 것 ▲세계 최고의 콘텐츠와 최대 시장이 중국에 있으며 화류(華流·Chinese Wave)가 세상을 바꿀 것 ▲글로벌화된 우수한 작품을 보다 많이 출품할 것 ▲콘텐츠를 최고의 가치로 삼는 SIP(슈퍼IP)+X 전략을 실시할 것 ▲엔터테인먼트와 과학기술을 융합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실제로 화처미디어는 글로벌 파트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영국 파인우드 스튜디오, BBC, ITV, 20세기 폭스, 소니, 홍콩 Now TV를 비롯, 한국에서는 CJ E&M, NEW, KBS와 협력관계를 맺은 상태다.

◆ 한국 엔터시장에 높은 관심, 활발한 투자협력

특히 지난 2014년 화처미디어의 전액 출자 자회사 화처홍콩투자유한공사가 한국 드라마 제작사 NEW에 3억1400만위안을 투자해 2대주주(지분 13.03%)로 등극한 것이 눈에 띈다. NEW는 현재 가장 핫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제작사다.

화처미디어는 태양의 후예의 인기에 힘입어 3월 이후 지난 15일까지 주가가 33.3%나 폭등했다. 작년에는 NEW와 함께 각각 2000만위안을 출자해 화처허신컬처미디어(톈진)유한공사라는 합자법인을 설립, 영화·드라마 공동제작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화처미디어는 이미 십여년 전부터 한국 드라마 시장에 큰 관심을 보였다. 자체제작 드라마에 채림, 윤시윤 등 한국 배우 및 프로듀서를 기용했으며, 고위임원이 매해 한국 드라마 시상식을 찾아 한국 제작사와 교류하기도 했다.

2014년에는 초록뱀미디어, 팬 엔터테인먼트, 화앤담 픽쳐스와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매년 1편 이상의 우수한 한중합작 작품을 제작하기로 했다. CJ E&M과는 영화 ‘20세여 다시 한번’ ‘이별계약’을 함께 히트시키며 높은 수익을 올린 바 있다.

◆ IP 적극 발굴, 빅데이터 VR 등 혁신기술 활용

SIP 전략은 화처미디어가 2015년 하반기에 제시한 핵심 발전방향이다. 웹드라마·영화·예능 3대 콘텐츠 공략을 골자로 하여 인터넷과 영상 콘텐츠 간의 경계를 완전히 허무는 것이 목표다.

특히 슈퍼 IP(지적재산권) 활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글로벌 IP 운영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는 자오이팡 총재는 “매년 5~10편의 IP 기반 영화와 드라마를 선보일 것”이라며 3년 내에 소설·웹툰·게임 등 전 세계 우수한 콘텐츠를 구입, 영화·드라마·뉴미디어 등 모든 콘텐츠 영역의 IP 운영 및 배급 능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팬덤경제와 관련 굿즈(상품) 시장 등을 적극 개척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장 공략에도 일가견이 있다. 중국 영화·드라마 업계에 관한 방대한 데이터를 구축한 커둔미디어(克頓傳媒)를 2013년 인수하면서 화처미디어의 빅데이터 사업이 크게 탄력을 받았다. 커둔미디어는 1997년 이후 거의 1만편에 달하는 영화·드라마의 제작진·배우·시청자 평가 등의 데이터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터테인먼트+과학기술 전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일, 화처미디어는 1470만위안을 출자해 VR(가상현실) 기술업체 LETIN VR(蘭亭數字·란팅스쯔)에 대한 지분을 7%까지 늘리며 VR엔터 부문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LETIN VR은 지난해 중국 최초의 VR 영화, VR 뮤직비디오, VR 대결 리얼리티쇼를 선보인 일류 VR 기술업체다. 화처미디어는 탄탄한 영상 콘텐츠와 VR 기술을 결합,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할 방침이다.

이 밖에 PPL(간접노출광고), 영화관, 연예인 매니지먼트, 게임, 뮤지컬, 뉴미디어 등의 분야에 투자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여행사이트 뤼마마(驢媽媽) 모회사 경성문화(景城文化)에 8억위안을 투자, 엔터테인먼트와 관광사업을 연계하기도 했다.

올해 화처미디어는 완다그룹 재벌2세 왕쓰충(王思聰)이 카메오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미미일소흔경성(微微壹笑很傾城)’ 등 12편의 영화를 선보일 계획이다. 방영을 앞둔 웹드라마 대다수는 유명한 인터넷 콘텐츠를 각색해 어느 정도 흥행을 보장한 상태.

아울러 ‘빙상성무(冰上星舞)’ ‘신양천일야(新兩天壹夜)’ ‘수시대가신(誰是大歌神·중국판 히든싱어)’ 등 예능프로 또한 이미 중국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거나 사로잡을 전망이다. 특히 중국판 히든싱어 ‘수시대가신’의 경우 VR 기술을 적용, 보다 생생한 무대를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

중국판 히든싱어 <이미지=바이두(百度)>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