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원안 통과...적극적 M&A 및 수익성 강화 의지 밝혀
[뉴스핌=강필성 기자]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를 ‘그레이트(Great) CJ’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18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CJ제일제당은 경영방침과 주요 전략 과제를 반드시 실천해 사업 수익성 개선은 물론 매출 고성장을 달성하는 등 확고한 재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과제로 글로벌 및 신사업의 성장 가속화와 사업구조 혁신과 강화를 통한 수익력 제고, 일류 조직문화 구축을 꼽았다.
김 사장은 “국내시장의 성장한계를 해외시장 개척으로 극복하기 위해 각 사업부문별 신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인수합병(M&A)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각 부문내 고수익 제품 비중을 높이고 부진한 사업은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고수익 사업 구조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가공식품 사업에서 가정간편식(HMR) 제품군 확대 및 신규생산 기지를 구축하고 글로벌 한식 간편식(Ready Meal) 중심으로 국가별 핵심 제품을 선정,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소재식품 사업에서는 기초소재 제품군의 풀(Full) 생산 및 판매 기조를 유지하고 연구개발 기반 고부가가치 가공소재와 신소재 개발을 확대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바이오사업은 적극적인 시장 구조개편을 통해 가격 안정화로 사이신 사업의 턴어라운드를 이뤄내고 메치오닌 판매 가속화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수익구조를 개선할 것”이라며 “또한 중장기 성장성 확보를 위해 식·의약용 아미노산, 효소 바이오화학 사업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CJ제일제당은 손경식 CJ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및 허민회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의 사내이사 신규선임 안건 등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사외이사로는 이기수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장, 최정표 경실련 공동대표, 김갑순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각각 재선임시켰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날 주총에 재선임 의안이 오르지 않아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