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유통·식품사 슈퍼 주총데이…관전 포인트는

기사입력 : 2016년03월18일 09:13

최종수정 : 2016년03월18일 09:34

롯데 신동빈 회장-신영자 이사장 재선임...CJ 이재현 회장 등기임원 사임

[뉴스핌=강필성 기자] 18일 ‘슈퍼 주총데이’를 맞아 유통업계가 잇따라 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안건을 통과시킬 전망이다. 이날은 롯데쇼핑과 롯데하이마트를 비롯해 CJ그룹, 동원그룹, LG생활건강, 빙그레, 농심, 아모레퍼시픽, 오뚜기 등 주요 유통업체와 식품업계가 이 주총을 개최한다.

먼저 롯데쇼핑은 이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 오너일가를 비롯해 이인원 롯데그룹 부사장,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이사를 모두 사내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더불어 곽수근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한편 이재원 율촌 변호사, 박재완 성균관대 국정관리 대학원장, 최석영 UN 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을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올렸다.

이날 롯데쇼핑의 주총은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주총인 탓에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 신 회장이 재선임을 통해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으로 한때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편으로 알려졌던 신 이사장이 재선임 후보로 올라가면서 남매간의 우호적 관계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롯데쇼핑의 자회사 롯데하이마트는 주주총회에서 통신판매업, 보험대리점업, 자동차 운송장비 소매업 등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한다. 이 회사는 김현철 롯데하이마트 상품본부장, 조영제 롯데쇼핑 운영2팀장을 각각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할 예정이다.

CJ그룹에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주회사 CJ와 CJ제일제당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난다. 현재 횡령·탈세혐의로 대법원 재판을 진행중인 그는 지난해 12월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경영공백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등기이사를 내려놓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CJ는 이 회장을 대신해 신현재 CJ 경영총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하고 김성호 전 법무부장관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의안을 올렸다. CJ제일제당은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되고 허민회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한다.

이 외에 사외이사에는 이기수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장, 최정표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김갑순 전 서울지방국세청 청장을 각각 재선임키로 했다.

LG생활건강은 12년째 CEO를 맡고 있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된다. 더불어 김주형 LG경제연구원 원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되고 허성 LG생활건강 CFO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사외이사로는 황이석 서울대 교수와 한산린 한양대 교수가 각각 재선임 후보로 올라갔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상목 경영지원Unit 전무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되고 엄영호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아울러 아모레퍼식은 교육서비스업, 도서출판 및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주총에 올렸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