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수출 5.1%↑…대아시아는 6.1%↓
수입 14개월째 뒷걸음…불황형 흑자
[뉴스핌= 이홍규 기자] 일본 2월 수출이 5개월째 감소했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흑자 전환했다.
17일 일본 재무성은 일본의 2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0% 감소한 5조7034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1% 감소를 밑도는 것으로 5개월 연속 감소세다.
2월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감소한 5조4606억엔을 기록해 14개월 연속 뒷걸음질했으며, 무역수지는 2428억엔 흑자였다. 수입 감소폭이 수출보다 큰 불황형 흑자다.
일본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월 1402억엔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 1월 다시 적자로 전환한 바 있다.
대(對) 중국 수출이 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아시아로 수출이 6.1% 감소하며 대중 수출 증가분을 상쇄했다. 비중이 가장 큰 대아시아 수출은 6개월째 감소세다.
지난 1월 대중국 수출은 17.5% 감소한 바 있다. 미국으로 수출은 0.2% 늘어나면서 3개월 만에 증가했고, 대EU 수출이 9.2% 급증하면서 두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일본 무역수지 추이 <자료=일본 재무성, 트레이딩이코노믹스>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