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강한 펀치 맞고 버티는 게 핵심"
[뉴스핌=박현영 기자]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14일 "오늘로 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우리에겐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22일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부터는 더 빨리 달려가야 한다. 이번 선거는 과거와 미래의 대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세돌 9단이 전날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3연패 이후 1승한 것에 대해 "놀랍도록 감동적이었다. 왜 이것이 감동을 줄까 생각해 봤다. 그 이유는 이제는 도저히 기계를 이길 수 없다고 모두들 포기하고 절망하는 가운데서 오히려 당사자인 이세돌 9단은 용기와 신념을 갖고 어려운 가운데서 마음의 중심을 잃지 않고 돌파해 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권투에서도 중요한건 얼마나 강한 펀치를 날리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강한 펀치를 맞고도 버티는 게 핵심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결국 정말로 중요한 것은 잘될 때 조금 더 잘되는게 아니라 어려울 때 얼마나 신념을 가지고 잘 견디는가, 얼마나 굳건한 정신력을 갖고 원칙을 지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다"고 역설했다.
이날 회의에는 관악구 신림동 소재 장애 아동 어린이집 원장인 백경혜 원장과 김병규 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 집행위원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번영했다.
백 원장은 장애아 교육권 보장과 교사 처우 개선, 국가 정책의 로드맵을 알려줄 것, 정책에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게 해줄 것 등을 강조했다.
김 위원은 "야권연대란 이름으로 때로는 떨어져야 할 사람도 무조건 찍어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야권통합 및 연대를 하지 않겠다는 안 대표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