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인민은행, '스텔스' 환시 개입 추정돼" - 다이와

기사입력 : 2016년03월09일 16:58

최종수정 : 2016년03월09일 16:58

"중국 당국, 자금유출 막기 위해 물밑 압박"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인민은행(PBOC)이 위안화 가치 방어를 위해 외환시장에 보이지 않는 개입을 단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다이와증권 분석가들이 주장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다이와증권의 케빈 라이 연구원은 9일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으로부터 외화를 사들이고 선물시장 개입을 통해 위안화 가치를 끌어올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인민은행이 중국 국부펀드에 해외 자산을 매각하라고 주문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라이 연구원은 이러한 추정을 뒷받침하는 실증적 증거는 없지만 "논리적 추론(logical deduction)"에 따라 이러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은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3조2000억달러로 286억달러 감소했다. 이번 감소 폭은 작년 6월 후 최저 수준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한 409억달러 감소를 밑도는 수준이다.

또 작년 12월에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던 1080억달러 감소에서도 약 4분의 1로 줄어든 결과이기도 하다. 당시 중국 통화당국은 자본유출 압력이 커지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에 대대적인 개입을 단행했다.

다만 인민은행의 외환보유액 감소가 자금유출의 한 단면이라고 투자자들 사이에 인식되자, 인민은행이 외환보유액을 직접 방출하지 않는 선에서 개입하는 쪽으로 노선을 변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됐다.

앞서 월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 최근 몇달 새 중국 당국이 개인의 외환 매수세를 모니터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은행들에 외환 거래 규모를 줄일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조치는 서면을 통해 공식적으로 이뤄지기 보다는 물밑에서 압박을 주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이와의 라이 연구원은 "중국 외환보유액은 모든 사람들이 주시하는 지표기 때문에 중국 정부에서도 이를 긍정적인 수치로 내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시장에서 당장 패닉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환보유액은 작년 한 해 동안 5126억6000만달러 축소되면서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강 인민은행 부총재는 중국 기업들이 외화 부채를 상환하고 해외 자산을 사들이면서 외환보유액이 축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공식 외환보유액 수치는 인민은행 외 다른 기관들이 흡수한 자금 내역을 보여주지 못해 포괄적인 정보를 담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중국 외환보유액 변화 추이 <출처=트레이딩이코노믹스, 블룸버그>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