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이번 주내 야권연대 논의해야…국민의당 동참 필요"
[뉴스핌=정재윤 기자]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9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게 야권통합 논의를 공식·공개 협상으로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사진=뉴시스> |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진행된 야권통합에 대한 비공식적 논의를 공식적, 공개적 협상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은 대표회동과 비공식 협의과정을 통해 야권연대의 원칙과 방향에 공감을 이룬바 있다. 그러나 더 이상 시간을 끄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공식·공개 협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더민주에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는 통합론을 고수하기보다는 실질적 협력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국민의당에도 통합논의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고 “국민의당이 끝내 거부한다면 동의하는 정당간의 협상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당을 배제한 야권연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당리당략에 집착하는 것은 양당체제 극복이 아니라 새누리당 일당체제를 강화하고, 국민의 당이 패배하는 길”이라며 “호남에서 경쟁하되 나머지 지역에서 연대하는 당대당 협상에 나설 것을 제안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야권 연대의 성공을 위해서는 ▲선거승리만을 위한 단일화가 아닌 공동의 비전에 입각한 가치연대 ▲총선용 일회적 연대가 아닌 정권교체를 위한 대안연대 ▲일방의 희생을 강요하는 하는 패권적 단일화가 아닌 함께 책임지고 모두 승리할 수 있는 호혜연대가 필요하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심 대표는 “여소야대 국회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야권에 주어진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이번 주 안에 야권 3당이 담대하고 책임 있는 야권연대 논의에 들어가야 한다”고 재촉했다.
[뉴스핌 Newspim] 정재윤 기자 (jyju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