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새누리당 후보와 맞대결…"주민들 판단하실 것"
[뉴스핌=박현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8일 4·13총선 노원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의 한 카페에서 "출마선언이라는 형식을 빌렸지만 사실은 상계동 주민들께 보내드리고 싶었던 감사편지"라며 "상계동은 제가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따뜻하게 품어주신 정치의 고향이고, 또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용기를 주시는 마음의 고향이다. 현장의 목소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신 곳"이라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정치가 쉽지만은 않다. 그래도 좋을 때는 물론이고 어려울 때도 말 걸어주시는 상계동 주민들이 계셔서 잘 견디고 있다"며 "아직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해주신 상계동 주민 여러분께 보답하기 위해서 더 힘차게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사진=뉴시스> |
그는 아내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초심만 잃지 말라고 했다는 말을 언급하면서 "정치 배우라고 하신 건 아니지 않나. 정치 바꾸라고 하셨지 않나. 제가 상계동에서 다시 시작하는 이유"라며 "제가 꿈꾸는 상계동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는 작은 변화로부터 우리 삶을 오늘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낫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은 변화부터 실천하는 정치인이 되겠다. 미래를 위해서 비전을 만드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허락해주신다면 노원구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이 곳 상계동에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우공이산의 믿음으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 그 길에 한 번 더 동행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지난 4일 공천이 확정된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와의 대결에 대해선 "주민들께서 판단하실 거다. 제가 하고자 하는 일들, 오늘 그 상계동 주민께 보내는 편지로 말씀드렸고 그 내용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역구를 위해 노력한 일에 대해선 "가장 현안 문제가 일자리가 부족해서 많은 분들이 출퇴근 시간을 아주 많이 소요되는 먼 곳까지 다니시게 된다"며 "그 문제 해결을 위해 창동차량기지 이전이 계획돼 있고, 거기가 잘 개발돼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계속 일하고 있다"고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