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안철수 "죽는다면 국민의당서 죽겠다"…'수도권연대'도 불가

기사입력 : 2016년03월06일 13:27

최종수정 : 2016년03월06일 13:27

기자회견…'야권연대' 불가 재확인

[뉴스핌=박현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6일 "죽는다면 국민의당에서 죽겠다"고 야권통합에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마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야권통합을 제안한 것에 대해 "한손에 칼을 들고 악수를 청하는 건 협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사진=뉴시스>

안 대표는 "저는 야권통합을 위해 세 번이나 결단했다. 국민 앞에 세 번이나 저를 믿고 지지하라 연대보증을 섰다. 한번은 성공했고 두 번은 실패했다"며 "약속한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했다. 야당 다운 야당으로 변하지도 못했다. 합당 접착체였던 기초선거 무공천도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제가 두 번 잘못된 연대보증을 제가 꼭 갚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을 위해 후보직을 양보한 것은 성공,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대선후보직을 양보한 것과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과 2014년 지방선거 직전 당 통합을 한 것은 실패로 규정한 것이다.

그는 더민주를 겨냥해 "작년 12월 탈당하기 전에 문재인 전 대표에게 혁신안 만으론 부족하니 담대한 혁신을 제안했고,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낡은 진보를 청산하자고 했더니 새누리당 사고방식이라고 비난했다. 그런데 저를 내보내면서까지도 지키려 했던 그 혁신안은 지금 어디있는가. 그렇게 강조하던 정체성은 어디 갔느냐"고 꼬집었다.

김종인 더민주 대표를 겨냥해 그는 "안철수가 새누리당에 맞서 야권통합을 위해 일관되게 세 번이나 결단하는 동안 김종인 대표는 새누리당 세 확산을 위해 헌신했다"며 "제가 문재인 전 대표를 대통령 만들기 위해 함께 다니는 동안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김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와 더민주에게 정권을 맡기면 안된다고 했던 한 분"이라며 "지난 4년간 김종인과 안철수의 선택 비교해봐라. 누가 통합 말할 자격이 있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번 선거는 말로만 안보를 앞세우는 정당과 안보는 늘 뒷전인 정당에게 계속 나라 맡길지 선택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그는 "국민의당과 저는 지금 힘들고 두려운 광야에 있다. 물도 없고, 먹을것도 없고 사방에는 적뿐이다. 그래도 돌아갈 수 없다"며 "새로운 나라, 새로운 땅을 향해 전진해야 한다. 저를 포함해 모두 이 광야에서 죽을 수도 있다. 그래도 좋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 대표는 '수도권 후보간 연대도 문을 닫겠다는 것인가'하는 질문에 "저희들의 분명한 목표는 기득권 양당 체제를 깨는 것"이라며 수도권 연대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