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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현대증권 매각실익 얼마나 챙길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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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손실 대규모 발생시 오히려 재무구조 악화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07일 오후 2시2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현대상선이 현대증권 지분 매각으로 과연 실속을 챙길 수 있는지에 대해 투자은행(IB)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분 담보로 빌린 차입금을 매각 대금으로 갚고 나면 순현금 유입 규모가 예상보다 크게 적고, 매각손이 발생하면 오히려 재무비율이 나빠질 수 있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IB업계에서는 현대상선이 현대증권 매각으로 장부상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현대증권 사옥 <사진 = 뉴스핌DB>

7일 IB업계에 따르면 오는 24일로 예정된 매각 본입찰에서 인수희망자들이 제시하는 가격수준은 5200억원에서 6000억원 내외로 예상된다.

현대상선이 매각하는 지분율(22.4%)과 현대증권 시가총액 1조5000억원대를 고려하면 3400억원대지만, 지난번 대우증권 매각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이 50%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5200억원대를 기준으로 6000억원까지 가격이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 IB업계의 시각이다.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곳이 6군데나 되기 때문에 인수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IB업계는 현대그룹의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위해서는 현대증권 매각가격이 5500억원은 넘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각가격 5500억원을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400%로 낮아지는데 도움이 되는지 여부가 갈린다는 것.

부채비율 400%까지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최소한 5520억원 이상(부채감소5520/자본감소1380=400%)에서 매각되어야 재무구조 개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비록 관계회사가 상장회사라 할지라도 시가평가(Marked to market)하지 않고 지분법으로 평가할 수 있어 현대상선은 현대증권 지분에대해 시가와 다른 장부가를 가지고 있다"면서 "상당규모의 매각손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증권의 매각가격이 5500억원을 상회할 지는 애매한 상황이다. 지난해 매각에서 오릭스와의 협상내용을 보면 당시 매각대금 6600억원 중 2000억원을 현대상선 다시 인수펀드에 재출자 충당하기로 한 바 있다. 매각에 따른 현금유입은 6600억원에서 2000억원을 차감한 4600억원이지만, 4600억원에 매각해서 대규모의 매각손이 발생하는 것은 막을 수 있는 구조였다.

이번에는 이런 구조가 가능할 것 같지 않다. 그리고 현대상선이 이번에 매각하는 현대증권 지분을 담보로 이미 4300억원 내외를 차입했기 때문에 현대증권을 5500억원에 매각해도 관련 차입금을 상환하고 나면 순유입되는 현금규모도 1200억원대 수준에 불과하다.

현대증권 매각이 잘하는 일인지 현대상선으로서는 판단하기 애매한 대목이다.

이와관련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대증권 매각가격에 대해 주가기준으로 추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장부가 기준으로 볼 때와는 차이가 많다"면서 "매각으로 유입되는 현금효과도 있지만 매각 손실이 많이 발생하면 재무구조 개선 효과는 별로 없지 않을까 우려되는 면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증권 인수에는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사모펀드(PEF) 파인스트리트, LK투자파트너스, 글로벌원자산운용, 홍콩계 액티스 등 모두 6군데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사를 거쳐 인수가격을 제시하는 본입찰 마감은 오는 24일로 예정돼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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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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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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