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욕 증시 날갯짓, 채권시장 연료 공급 덕분"

기사입력 : 2016년03월04일 16:00

최종수정 : 2016년03월04일 16:00

자금조달로 자사주 매입…채권·주식 상관성 증가

[뉴스핌=김성수 기자] 뉴욕 증시가 연초 저점에서 9% 급등하며 날갯짓을 하는 것은, 채권시장에 먼저 훈풍이 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얼었던 회사채 발행 시장이 풀리면서, 그 자금이 증시에도 유입돼 주식시장의 반등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4일 월가 투자자문회사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BIG)은 하이일드채를 중심으로 뉴욕 회사채 시장이 살아나면서 미국과 유럽의 증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수년간 뉴욕 증시 강세를 이끌어온 중요한 동력은 자사주 매입이었다. 또한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에 필요한 자금을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하면서 두 시장 간 상관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S&P500 지수 내 우량 상장기업들은 지난 2010년 이후 2조5000억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자사주 매입에 투입했다. 이들 중 자사주 매입을 가장 많이 한 70%의 기업은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며, 결국 자사주 매입을 지속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에 의존하게 됐다.

바클레이즈의 조나단 글리오나 주식 부문 전략가는 "부채에 의존한 자사주 매입은 채권시장 상황이 이를 수용할 수 있을 때에만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 하이일드 지수의 옵션조정 스프레드 추이 <출처=BofA-메릴린치>

최근 미국 채권시장이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는 것이 자사주 매입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신용스프레드는 미 국채 수익률과 회사채 수익률의 차이를 뜻하는데, 이것이 축소되는 것은 회사채 가격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채권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산출하는 미국 하이일드채권 옵션조정 스프레드는 지난달 11일에 887베이시스포인트(1bp=0.01%)까지 확대됐으나, 월말에 768bp로 100bp 넘게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하이일드채권 투자수익률이 높아지자 관련 펀드에도 자금이 몰렸다. 2주 반 동안 관련 투자수익률은 4.24%로 1월 상반월의 3.85% 손실을 모두 만회했다.

글로벌 펀드 평가사 리퍼(Lipper)에 따르면 하이일드채권형 뮤추얼펀드에는 지난달 18부터 24일까지 1주일 동안 27억달러 자금이 순유입됐다. 앞선 주간 6500만달러 순유입에 비해 대폭 증가한 규모다. 이에 앞선 3주 연속 투자자금 순유출에 비해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같은 기간 뉴욕 증시는 지난달 11일 기록했던 저점에서 9% 가량 급등했다. 미국 컨설팅업체 윌셔 어소시에이츠는 이를 통해 주주가치가 1조9000억달러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