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친환경차 ‘불꽃경쟁’…아이오닉 등 그린카 제네바戰

기사입력 : 2016년02월26일 14:00

최종수정 : 2016년02월26일 14:00

현대·기아차 등 120여종 신차 제네바모터쇼서 격전

[뉴스핌=이성웅 기자] 올해 친환경차 시장을 견인할 차량들이 내달 1일(현지시각) 개막되는 '2016 제네바모터쇼'로 총집결한다. 제네바모터쇼는 그 해 유럽 자동차 시장의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로 꼽히는 만큼, 친환경차의 불꽃경쟁이 될 전망이다.  

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번 제네바모터쇼에는 완성차를 비롯해 총 200여 업체들이 참가해 120여종의 신차를 선보인다. 현대·기아차, BMW, 렉서스, 시트로엥 등 주요 업체들은 친환경 신차를 들고 나온다. 

먼저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삼총사로 유럽의 관심을 모을 계획이다. 지난달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모델(HEV) 판매 후, 아이오닉의 전기차(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한 곳에 모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시리즈. 좌측부터 하이브리드, EV PHEV 순<사진=현대자동차그룹>

아이오닉은 친환경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연비 효율을 극대화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복합 공인 연비는 22.4km/ℓ로 국내 출시된 차량 중 최고 수준이다. 이는 토요타가 지난해 말 선보인 4세대 프리우스(일본 기준 40km/ℓ)와 비슷한 수준이다. 4세대 프리우스는 내달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오닉 EV모델의 경우 전기차에 특화된 공조시스템을 탑재해 국내 판매 전기차 중 최장 항속거리(169km)를 실현했다.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PHEV 모델은 8.9kWh 배터리를 적용해 EV모드로 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PHEV 모델은 연내 국내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완성된 아이오닉 라인업을 공개하고 유럽 친환경차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기아자동차는 하이브리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를 유럽시장에 최초로 공개한다. 지난 11일 미국 시카고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니로는 현대·기아차 차종으로는 최초의 소형 SUV 라인업이다.

기아자동차 '니로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자동차그룹>

K5 PHEV도 유럽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K5 PHEV는 9.8kWh짜리 대용량 배터리와 50kW 모터를 탑재해 배터리만으로 44km 주행이 가능한 차량이다.

기아자동차 'K5 PHEV'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쌍용자동차도 친환경차를 전시한다. 쌍용차가 공개할 SIV-2는 티볼리를 기반으로한 하이브리드 SUV 콘셉트카로 티볼리보다 좀 더 큰 중형차량이다. 쌍용차 역시 이 모델을 니로처럼 PHEV, EV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쌍용자동차 콘셉트카 'SIV-2' <사진=쌍용자동차>

BMW는 주력 차종에 걸쳐 PHEV 모델을 확대 적용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BMW 7시리즈 i퍼포먼스는 PHEV 스포츠카 i8 등에 적용된 BMW i브랜드의 기술력을 일반 차종에까지 확대한 것이다. 특히 740e i퍼포먼스는 유럽기준 평균연비가 리터당 47.6km에 이르는 성능을 갖췄다.

BMW '740e i퍼포먼스' <사진=BMW코리아>

프랑스 업체 시트로엥도 소형 EV SUV인 E-메하리를 최초 공개한다. 1회 충전으로 200km 주행이 가능한 이 차는 전기차·SUV·컨버터블이라는 독특한 조합을 보여준다.

시트로엥 'E-메하리' <사진=PSA>

렉서스는 자사의 기함급 럭셔리 쿠페인 LC500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V6 3.5ℓ 엔진과 2개의 모터를 조합해 합산 354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렉서스 'LC500h' <사진=한국토요타>

이밖에 닛산은 1회 충전당 주행거리를 120km 늘린 신형 리프를, 이탈리아 스포츠카 브랜드 부가티는 1479마력짜리 HEV 스포츠카 치론을 공개한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HS는 올해 전 세계 친환경차 판매량이 315만대로, 지난해 220만대 보다 약 40%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