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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조선업계, 사외이사에 금융권 출신 '봇물'

기사입력 : 2016년02월25일 14:56

최종수정 : 2016년02월25일 15:48

삼성重 등 관료 출신 경제 전문가 다수 포진

[뉴스핌=조인영 기자] 철강·조선·해운사들이 사외이사에 금융권 출신 관계자들을 속속 영입하고 있다.

시황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조선사들이 경영 전반에 전문적인 조언자로 금융권 출신들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 관료 출신인 경제 전문가들도 사외이사에 대다수 포함돼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내달 18일 주주총회를 열고 박봉흠 삼성생명 사외이사를 삼성중공업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한다. 임기는 3년이다.

박 사외이사는 기획예산처 장관,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지낸 경제 전문가다. 현재 SK가스 사외이사도 겸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부터 맡아온 삼성생명 사외이사 임기가 내달 만료되면서 삼성중공업으로 자리를 옮긴다.

삼성중공업은 또 유재한 사외이사를 삼성중공업 감사로 선임한다. 유 이사 역시 재정경제부 정책홍보관리실장,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을 역임한 경제통이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대표이사가 아니더라도 이사회 의장을 맡을 수 있도록 정관도 바꾼다. 이는 의사결정과 감독 기능을 가진 의장의 역할을 외부인사에게도 허용하겠다는 것으로, 향후 경영진이 아닌 의장이 새롭게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외에도 삼성중공업은 본점소재지를 서울시에서 경기도 성남시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하며, 연간 이사 보수한도를 지난해 120억원에서 올해 17% 낮은 100억원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한진해운도 같은 날 주총에서 노형종 KSF선박금융 감사를 사외이사로 올린다. 그는 한국수출입은행 해외진출컨설팅센터장을 지냈다.

팬오션은 내달 25일 주총을 열고 장유환 전 KB신용정보 대표와 최승환 전 KPMG 삼정회계법인 부대표 등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세아베스틸은 내달 18일 예정된 주총에서 중부지방국세청 조사 2,3국장 출신인 박인목 세무법인 정담 회장과 정용희 삼정피앤에이 대표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한다.

같은 날 세아특수강은 국민은행 국제금융그룹 부행장, 한국기술투자 대표를 지낸 정성현 감사를 재선임할 예정이다.

이날 김대중 전 대우증권 영업본부장은 현대비앤지스틸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린다. 서울지방국세청 부이사관을 지낸 박외희 이촌세무법인 대표도 재선임된다.

풍산은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회사 부사장을 역임한 류시관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김명중 삼일회계법인 상무를 새로 선임한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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