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MWC+] KT, 글로벌사업 3대 전략방향 공개…"5G 표준화 선도"

기사입력 : 2016년02월25일 09:42

최종수정 : 2016년02월25일 09:42

"국민기업을 넘어 글로벌 1등 기업으로 도약"

[뉴스핌=김선엽 기자] 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6(Mobile World Congress, 이하 MWC 2016)’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을 선보이며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1등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MWC 2016에서 KT는 글로벌 IT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통신기술을 재확인하는 한편 터키와 스페인 등 해외에 기가 인프라를 공급하는 등 실질적인 세계시장 진출 성과를 올렸다.

KT 황창규 회장은 ‘글로벌 1등 KT’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미래융합 ICT 등 핵심사업의 성장 가속화 ▲기가 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확산 ▲해외 투자사업 본격화의 ‘글로벌 3대 전략 방향’을 공개했다.

그 일환으로 무선 1800만 가입자를 보유한 터키 ‘투르크텔레콤’과 ‘기가 LTE’ 기술 수출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정부에는 구리 전화선에서 기가급 속도를 실현하는 ‘기가 와이어’를 공급키로 했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6(MWC 2016)' 폐막일인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피라 그란비아' 내 KT 전시관에서 이번 행사에 참여한 KT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세계 최초 5G 올림픽'이 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리며 사진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또 황 회장은 세계 최대 규모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 연합체 ‘세계이동통신협회(GSMA)’ 이사회에 참석해 ICT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세계 최초 5G 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준비상황을 발표하고 대한민국과 KT의 선도적 기술력을 세계에 과시했다. 또 MWC 전시장의 주요 글로벌 기업 부스를 참관하며 차세대ICT 기술 동향을 점검했으며,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같은 글로벌 협력을 바탕으로 KT는 5G 기술표준 주도권 확보에도 박차를 가했다. 이번 MWC 2016에서 황 회장은 소프트뱅크, 차이나모바일, 보다폰, 바티에어텔 등 글로벌 통신기업 CEO들과 함께 ‘GTI 2.0 리더스 커미티(Leaders Committee)’를 결성하고 5G 생태계 조성과 혁신적 서비스를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또 미국 버라이즌, 일본 NTT도코모 등과 공동으로 5G시범서비스 규격 연합체인 ‘5G TSA(Trial Specification Alliance)’를 결성해 글로벌 5G 표준화를 주도하기로 했다. 2018년 평창올림픽 시범서비스를 위해 KT가 지난 2월 15일 공개한 ‘평창 5G 핵심규격’이 TSA에서 기본 규격으로 검토됨에 따라, 향후 5G 기술을 선도해 나간다는 목표다.

KT는 MWC에 앞서 스웨덴에서 에릭슨과 공동으로 ‘밀리미터웨이브(mmWave)’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복수 사용자 무선 환경에서 25.3Gbps 속도의 데이터 전송에 성공했으며, MWC 현장의 KT 전시관에서는 기지국 백홀 트래픽을 기존 대비 1/10 이하로 획기적으로 줄이는 차세대 5G 기지국 핵심 기술 ‘FTTA(Fiber to the antenna)’ 등을 공개했다. 아울러 이 같은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360도 VR’ 라이브 스트리밍 등 고화질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도 다수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MWC는 세계인들이 2018년 평창에서 펼쳐질 ‘5G 올림픽’을 2년 먼저 체험하는 기회가 됐다. KT는 전시관에서 5G 기술 기반의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보였다. 스키점프대로 꾸며진 VR 체험공간을 찾은 방문객들은 ‘스키점프 선수가 된 것처럼 하늘을 나는 느낌을 경험했다’고 입을 모았다.

VR스테이션에서는 ‘360도 VR'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360도 VR은 각기 다른 영상을 360도로 합성해 하나의 콘텐츠로 즐길 수 있다. 기존 VR 콘텐츠가 큰 용량으로 인해 느리고 불안한데다 두통까지 유발했는데, 360도 VR은 이 같은 문제를 많이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5G 라이브 브로드캐스팅’ 존도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서는 선수들의 헬멧에 장착된 액션카메라의 영상을 기지국을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서비스가 소개됐다.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 1초 이내에 전송이 가능하다.

KT가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국가 재난망의 차별화 NW솔루션 3종도 전세계 ICT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선보였다. ‘위성LTE’는 위성과 통신이 가능한 위성 펨토셀을 바다 위 선박, 산간 오지 등에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LTE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백팩LTE’는 한국 지형에 맞춰 현장요원이 직접 휴대하고 신속한 재난통신 기능 복구가 가능하며, ‘드론LTE’는 초소형/초경량 펨토셀을 드론에 탑재해 고립지역 및 산간 오지의 통신서비스 복구에 최적화한 것이다.

한편 KT는 지난해 UN 브로드밴드위원회 공식 보고서에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브로드밴드 확산 우수사례로 소개된 ICT 공유가치 창출 프로젝트 ‘기가 스토리’의 글로벌 확산을 선언했다. KT는 MWC 2016 현장에서 황창규 회장, 방글라데시 주나이드 팔락 ICT장관, 국제이주기구(IOM) 로라 톰슨 부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섬에 KT의 미래 융합기술이 적용된 ‘글로벌 기가 아일랜드’를 조성해 기가토피아 실현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육성한 ‘울랄라 랩’ 등 유망 스타트업들도 이번 MWC2016에서 KT와 함께 전시에 참여했다. ‘울랄라 랩’은 비콘을 활용해 효율적인 생산 라인 관리를 지원하는 스마트 공장 IoT 플랫폼 ‘윔팩토리’를 선보였으며, ‘247’의 전기 충격 기능 호신용 스마트폰 케이스, ‘아마다스’의 스마트 디지털 도어락, ‘12CM’의 스마트폰 전용 스탬프 및 인증 솔루션 등이 소개됐다.

‘IoT·ICT 창업 공모전’에서 수상한 ‘Alt-A’, ‘로보틱스’ 2개 대학생 예비 창업팀의 아이템도 전시됐으며, 세일즈 부스를 통해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자 미팅도 열렸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