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WSJ "미국, 북한 4차핵실험 직전 평화협정 논의 합의"

기사입력 : 2016년02월22일 08:12

최종수정 : 2016년02월22일 09:01

"북한, 핵무기 개발문제 협정 논의에 포함하자는 요구 거부 후 핵실험"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북한의 4차 핵실험에 앞서 미국 정부가 한반도 종전 협상에 관해 북한과 비밀리에 합의를 도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이 지난달 6일 수소폭탄 4차 핵실험을 감행하기 수일 전 미국이 비밀리에 북한과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논의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1월6일 수소탄 핵실험 성공을 발표를 가운데, 북한 주민들이 평양 거리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조선중앙TV를 보면서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며 축하하고 있다. <출처=AP/뉴시스>

미국측은 북한에 비핵화를 선조치로 내세우던 그간의 노선에서 방향을 바꿔 논의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안에 정통한 미국 관계자는 미국이 그 대신 북한의 핵무기 개발 문제를 한반도 평화협정 논의에 포함시키자고 요구했지만 북한이 이를 거부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핵실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역시 북한과의 협정 체결 논의 사실을 인정하며 미국의 오랜 목표와 부합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분명히 하자면 북한이 평화협정 논의를 먼저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제안을 신중히 검토했고 비핵화가 논의에 포함이 돼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면서 다만 (비핵화 부분을) 북한이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미국이 이란과 핵합의를 이끌어 낸 것처럼 북한과도 비슷한 접근을 취하려 하고 있지만 북한이 이란보다 더 불투명하고 비협조적이란 인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평화협정 논의 합의가 (북한의 돌발 행동으로) 결실 없이 끝난 것은 수 년 동안 이어진 미국과 북한 간의 전형적인 외교 관계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