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18일 아시아 증시가 간밤 미국 증시 상승과 이란의 산유량 동결 지지 소식에 일제히 상승 바람을 타고 있다. 국제 유가는 아시아 거래시간 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11시 30분 현재 일본 닛케이225평균지수는 전날 종가 보다 2.47% 전진한 1만6227.23엔을 지나고 있다. 토픽스(TOPIX)지수는 2.25% 상승한 1311.28엔을 지나고 있다.
이날 2% 상승으로 문을 연 일본 증시는 장 초반 한 때 3% 급등을 연출하기도 했다.
간밤 이란 석유장관이 러시아 등 4개국의 산유량 동결 합의를 지지하면서 국제 유가가 뉴욕 시장에서 5% 가량 뛴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일본 수출·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상승폭은 다소 수그러든 모습이다.
이날 일본 재무성은 일본의 1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9%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4개월 연속 감소세로 2009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이치요시 자산운용의 미추시게 아키노 투자운용책임자는 "한바탕 폭풍이 사라지고 시장이 안정화 되고 있다"면서 "그동안 유가 하락이 시장을 압박했지만, 이제는 유가가 상승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외환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도쿄시장 기준)보다 0.33% 상승한 113.85엔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홍콩과 대만 증시도 상승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11% 오른 1만9324.32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중국 본토 대형주 중심으로 구성된 H지수는 2.90% 상승한 8158.9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 보다 1.09% 뛴 8303.55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중국 증시는 물가 지표 호전과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소식에 전날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강보합권에 그치면서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종가 보다 0.10% 오른 2870.34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0.06% 전진한 1만167.7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19% 오른 3069.11포인트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가 작년 동기 대비 1.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1.9%를 하회했지만 지난 12월 1.6%보다는 개선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임금 상승이 서비스물가를 끌어올렸다"면서 "소비자물가는 날씨와 춘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이 역RP 7일물을 통해 80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는 소식도 버팀목이 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