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국 국내 비준 거쳐 2018년 이후 발효 전망
[뉴스핌=김성수 기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4일 뉴질랜드에서 공식 서명 절차를 밟으면서 세계 경제의 40%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권 탄생을 예고했다.
미국과 일본 등 TPP에 참가한 12개 회원국 대표들은 이날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TPP 협정문에 서명하고 각국 의회 비준 절차를 본격화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가국 대표들이 4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협정문 조인식을 가진 후 협정문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
TPP에는 현재 미국, 캐나다, 일본, 베트남, 멕시코, 칠레, 페루,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1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TPP 회원국들은 작년 10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통상장관 회의에서 협상을 타결지었다.
이들 12개 회원국은 각각 국내 비준 절차에 들어가게 되며 모든 절차가 마무리돼 발효되기까지는 길게는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절차를 완료해 TPP가 발효되면 전세계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40%를 점유하는 거대 경제권이 탄생한다.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오늘은 뉴질랜드뿐만 아니라 TPP에 참여하는 다른 11개 나라를 위해서도 중요한 날"이라며 "다른 나라들도 TPP 가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