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러시아로 가는 국내 유통·식품업계…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새 매출처로 성장력 기대 높아…서구권 진출 전초기지 역할도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1일 오후 3시 0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필성 박예슬 기자] 최근 유통·식품업계에서 러시아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미 치열한 경쟁이 진행되는 중국·동남아 시장과 달리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러시아 시장은 유럽, 미국 등 서구권 국가로 진출할 수 있는 전초기지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국내 유통·식품업계의 테스트 베드(Test Bed)가 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에서 가장 큰 공을 들이는 곳은 롯데그룹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우호훈장(오르덴 드 루즈뷔)을 받았을 정도. 이 훈장은 러시아가 외국인에게 수여할 수 있는 최고 훈격의 훈장으로 꼽힌다.

롯데그룹은 2007년 롯데백화점, 2010년 롯데호텔이 차례로 러시아 모스크바에 문을 열었고 같은해 롯데제과가 칼루가주에 초코파이 공정을 설립했다.

현재까지 롯데그룹이 러시아에 투자한 자본은 약 10억달러. 롯데그룹은 2018년까지 5억달러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이 현재까지 거둔 수익은 거의 없다. 러시아내 백화점과 호텔, 제과 법인을 거느린 지수회사 격의 법인 롯데유럽홀딩스(Lotte Europe Holdings B.V)는 현재까지 수익을 내지 못하고 고전 중이다.

그러나 롯데호텔이 러시아 고급호텔 순위 1위로 꼽히고 있고 백화점 부문이 손익분기점을 앞두는 등 기대감이 높다는 게 롯데그룹의 설명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루블화 가치 하락 때문에 손실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이지만 러시아 내 ‘롯데’ 브랜드 인지도가 확대되고 있고 실적도 개선되는 중”이라며 “러시아는 주요 해외 전략지역으로 호텔의 추가 오픈 등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이 이처럼 러시아에 각별한 애정을 보이는 것은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아직 우리 경제의 대러시아 무역규모는 전세계 무역상대국 중 15위 정도에 그치지만 이미 성장세가 주춤한 중화권·동남아에 비해 아직 유럽, 미국을 넘볼 수 있는 동시에 경쟁력이 있는 ‘미지의 지역’이라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더불어 막대한 인구, 저평가된 루블화 가치로 투자가 용이한 점 등도 국내 기업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러시아에서 돋보이는 실적을 기록하는 기업들도 많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4월부터 레토르트 간편밥 제품인 ‘햇반 컵반(Хэтбaн Копбaн)’이 ‘대박’을 쳤다. 사할린, 블라디보스토크 등 주요 도시의 50개 소매점에서 판매되면서 매월 매출이 20%씩 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현지에서 가장 잘 나가는 메뉴는 ‘미역국밥’과 ‘양송이 하이라이스’”라며 “러시아에서도 쌀밥을 즐겨 먹고, 고깃국밥 형태의 음식을 자주 먹기 때문에 현지에서도 한국식 햇반 메뉴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팔도는 러시아의 고전적인 ‘강자’로 꼽힌다. 지난 1997년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사무소를 연 이후 2000년대에 들어 공장을 짓고 직접 열고 ‘도시락면’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90년대 초 부산항에 온 러시아 선원들 사이에서 알려진 도시락면은 이제 러시아에서 ‘컵라면’을 지칭하는 일반명사가 될 정도로 널리 알려졌다. 포크가 들어 있다는 점 때문에 시베리아 횡단열차 내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사로 사랑받으며 현지 용기면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다.

오리온의 ‘초코파이’도 러시아의 대표적인 히트작이다. 90년대 보따리상인들을 중심으로 초코파이가 알려지면서 지난 1993년 아예 본격적으로 현지에 진출한 이래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오리온에 따르면 초코파이의 지난해 1월부터 11월 기준 누적 매출은 147억원. 지난 2010년부터 오리온의 연 매출 성장률은 평균 20%를 상회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하지만 러시아 시장이 해외 진출에 용이한 시장인 것만은 아니다. 한국무역협회는 러시아의 식음료 시장은 불확실한 정치, 경제적 상황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민간소비 위축으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특히 최근 유가 하락으로 인해 루블화의 가치하락은 러시아 수출업체에 직접적인 타격으로 나타나는 중이다. 최근 3년간 우리나라의 대러시아 수출 규모 증감률은 2013년 전년대비 0.5%에서 2014년 -9.1%, 2015년에는 -53.7%로 내림세를 보였다.

하지만 시장규모 자체는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봤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러시아의 2014년 기준 1인당 식품소비는 전년대비 9.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오는 2018년까지 연평균 8.6%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국 세계 시장 1위 품목 81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변압기, 마스크팩 등이 세계 시장에서 약진하며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은 81개로 집계되며 5년 연속 세계 10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으로 2087개를 기록했다. 독일 520개, 미국 505개가 뒤를 이었다. 이탈리아는 199개, 인도는 172개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1위 품목은 81개다. 이 가운데 20개가 2024년에 새로 1위에 올랐다. 메모리반도체는 HBM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영향으로 중국을 제치고 5년 만에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북미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 영향으로 변압기가 새로 1위에 올랐다. K뷰티 확산 영향으로 마스크팩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사진=무역협회] 기존 1위 품목의 유지도 두드러졌다. 37개 품목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비휘발성저장장치(SSD)는 2020년 대만을 제친 이후 5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차량시동용 납축전지와 차부품용 고무 등 전통 산업 품목도 1위를 지켰다. 반면 2023년 1위였던 품목 가운데 17개는 2024년 순위가 하락했다. 액체운송선박은 중국의 저가 유조선 중심 대량 수주 전략 영향으로 1위를 내줬다. 다만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 증가 흐름을 고려하면 2025년 재탈환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본과의 경쟁 격차 축소 흐름도 나타났다. 일본 1위 품목 수는 2020년 159개에서 2024년 118개로 41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는 81개를 유지했다. 세계 순위 격차도 줄었다. 일본은 2020년 5위에서 2024년 8위로 하락했다. 한국은 10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계 점유율 2~10위 품목 가운데 순위 상승 품목도 늘었다. 수출액 1억 달러 이상 품목 가운데 2020년, 2022년, 2024년 순위가 단계적으로 오른 품목은 19개로 집계됐다. 주요 수출국과 비교해 1위 품목 대비 상승 품목 비율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홍지상 한국무역협회 실장은 "분석기간 중 독일(-168개), 일본(-41개) 등 주요 제조국의 수출 1위 품목 수가 크게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우리나라는 81개를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1위 품목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제품 경쟁력 제고와 차별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2026-03-17 11:00
사진
'케데헌' 오스카 장편애니·주제가상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Golden)이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케데헌'은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함께 오스카 2관왕에 성공했다. '케데헌'은15일(현지 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에 이어 '골든'의 최우수 주제가상을 추가해 2관왕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레이 에이미, 이재, 오드리 누나가 1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 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주제가상을 수상한 뒤 벅찬 반응을 보였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16 jyyang@newspim.com 이날 시상식에서 '골든'은 '다이앤 네버 다이'의 '디어 미'(Dear Me), '씨너싀 죄인들'의 '아이 라이드 투 유'(I Lied To You), '비바 베르디!'의 '스위트 드림스 오브 조이'(Sweet Dreams Of Joy), '기차의 꿈'의 '트레인 드림스'(Train Dreams) 등과 경합했다. '골든'의 작곡과 가창을 담당한 이재는 무대에 올라 "훌륭한 상을 주신 아카데미에 정말 감사하다. 자라면서 사람들은 K팝을 좋아한다고 놀렸는데 한국어 가사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라며 "이 상은 성공이 아니라 회복력에 관한 것임을 깨달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와 함께 매기 강 감독, 작품 관계자들과 가족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의 작곡자이자 가창자인 이재가 1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 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주제가상을 수상한 뒤 울먹이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16 jyyang@newspim.com '골든'은 '케데헌' 속 걸그룹인 헌트릭스 곡으로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가창을 맡았다. 이들은 이날 시상식에서 축하 무대에 오르며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8주간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인기를 끌었다. 지난 1월 제83회 골든 글로브에서도 주제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2월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를 수상하며 K팝 최초로 그래미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 주제가상에 앞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후 매기 강 감독도 한국에 대한 짙은 애정을 담아 소감을 남겼다. 매기 강 감독은 "'저와 닮은 분들'이 주인공인 이런 영화가 나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미안하다. 다음 세대는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이 상을 한국과 전 세계 한국인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과 관계자들이 1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 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16 jyyang@newspim.com 한편 '케데헌'은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 '오징어게임'의 기록을 넘어서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에 등극,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변 없이 장편 애니메이션상도 수상했다. jyyang@newspim.com 2026-03-16 11: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