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은행권, H지수 ELS 8조원대 판매..8000p 밑돌자 손실

기사입력 : 2016년01월25일 10:15

최종수정 : 2016년01월25일 10:16

"No 녹인 구조로...3년내 H지수 오르면 손실없어"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1일 오후 4시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한기진 기자] “특정금전신탁에 돈을 맡겼던 분들이 주가연계증권(ELS)는 안전한 건지 문의가 많아요?”

국민은행 서울 서초구 서초동 모 지점 직원은 최근 고객들의 ELS 원금손실 문의 전화가 갑작스레 많아졌다고 전한다. 국민은행이 ELS를 판매한 수단은 KB STAR 특정금전신탁. 이 지점 고객 한 모씨는 “예금금리 + 1%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해서 맡겼는데, 홍콩증시 폭락으로 ELS 원금손실 우려가 된다고 하니 밤잠을 못 이룬다”고 했다.

홍콩H지수가 8000포인트 밑으로 내려가자, H지수 연계 ELS를 21조원 넘게 판매한 은행권에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은행은 ELS를 팔 수 없어 특정금전신탁의 주가연계신탁(ELT)에 ELS를 담는 방법을 판매했다. ELS 투자는 투자 성향표에서 위험추구등급에 해당하는 고객만 가능한데, 은행 고객들이 제대로 된 이해 없이 은행말만 믿고 공격적인 투자를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은행들은 작년 9월말 이후 ELS 판매를 중지했다. 금융감독당국의 과열 우려를 고려한 조치였다. 그러나 집중적으로 많이 판 ELS는 최근 원금손실 위기에 몰린 H지수가 1만3000선 위에 있던 작년 4~6월에 발행된 상품이다.이중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은행별로 10% 많게는 40% 가량을 편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규모는 최대 8조원대로, 국민은행이 가장 많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ELS 판매잔액은 국민은행 15조원, 신한은행 3조8000억원, KEB하나은행 3조원으로 3개 은행만 21조원이 넘는다. 농협은행은 1조원 판매했다

작년 금융권 전체 공모 ELS 잔액은 40조9401억원으로 이중 홍콩 H지수 기반 ELS는 15조6545억원이다.

시중은행 신탁부 관계자는 “예금이자보다 수익을 1~2%p 더 주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변동성이 있어도 홍콩 H지수 ELS에 투자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은행들은 “노 녹인(Knock-In: 원금손실 구간) 구조의 주가연계증권(ELS)이 대부분으로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한다.

이 같은 구조의 ELS는 최종 만기 시점에 베리어(녹인 구조보다 낮게 설정됨)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제시한 수익률을 보장한다. H지수 기초 ELS 발행량의 96.7%가 2018년 이후 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에 앞으로 주가가 회복한다면 원금회복은 물론 수익 기회가 있다.

반면 녹인(Knock-In) ELS는 만기(보통 3년) 중 단 한 번이라도 '녹인 베리어(원금 손실 한계선)' 아래로 주가가 하락하면 제시한 수익률을 주지 않거나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다음 조기상환구간이나 만기전에 지수가 회복하면 수익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은 “노 녹인 ELS가 절대적으로 많다”라고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보통 만기 3년 안에 H지수가 회복한다면 원금을 회복할 수 있다”고 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ELS 기초자산은 주로 유럽과 일본이 많고 H지수는 매우 적다"고 했다.

국민은행은 워낙 많은 ELS를 팔아 녹인 구조도 상당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민은행 관계자는 “18일(월요일, 8134포인트) 기준으로 홍콩 H지수 ELS 가운데 녹인이 발생한 것은 하나도 없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 4월 H지수가 1만4700대 최고점을 찍었을 때 원금 비보장으로 최초 기준가격의 55% 미만으로 하락하면 원금손실을 입을 수 있는 상품을 판매했기 때문에 8080포인트에서 손실이 나는 상품이 일부 나온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