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미국 기업 "중국 규제 삐뚤…장사 못하겠다"

기사입력 : 2016년01월21일 09:37

최종수정 : 2016년01월21일 09:39

상공회의소 설문 기업 56% "중국 규제 일관성 없어"
10분의 1 "중국 이미 떠났거나 준비 중"

[뉴스핌= 이홍규 기자] 중국에 있는 미국 기업 대부분이 중국의 불투명한 규제와 반외국인 정서, 산업 과잉, 경기 둔화 등으로 크게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지난 19일 미국 상공회의소 중국에 위치한 미국 기업 496개(기술, 소비, 서비스 분야 포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6%가 중국 당국의 일관성 없는 규제와 불분명한 법률에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개 기업 중 1개는 이 같은 이유로 중국을 떠났거나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 대부분은 중국 당국의 반외국인 정서가 증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7%가 이 같은 답변을 내놓았으며 이는 지난해 47% 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기술을 비롯한 원자재 회사들도 88%가 같은 느낌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 기술 기업의 44%는 미래의 규제 환경에 대해 불확실하다고 답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외국 기업들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수 산업 육성에 강한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에 더해 정부는 반독점 조사와 가격 규제에 팔을 걷어 붙히고 있는데, 최근 국가안전보장법에서 기술 기업에게 독점적 정보 공유와 소스 코드를 공유토록 요구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 제임스 짐머만은 "이것이 정말 제도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한 것인지 의문스럽다"면서 "중국의 성장을 보장하기 위해선 당국은 이 같은 조치들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거둬들인 미국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23%가 손익분기점을 간신히 지켜냈으며 13%는 손실을 봤다. 이익을 본 기업은 2014년 73%에서 지난해 64%로 감소했다.

다만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응답 기업의 68%는 중국에 추가 투자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 32%는 신규 투자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1일 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015년 전 세계의 대중국 투자는 6.4% 증가했지만 일본의 경우 25%가 줄어드는 등 3년 연속 대중국 투자가 감소해 2012년 고점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대중국 투자 감소세의 주된 원인은 다오위댜오(센가쿠열도)를 둘러싼 중일 갈등으로 정치위험을 경계한 일본 기업들이 투자를 주저한 것이 꼽힌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 둔화 가속화, 인건비의 상승 그리고 중국 정부의 제조업 우대에서 첨단기술과 서비스업 우대로 선업정책 변화 등이 기본적인 투자 감소 요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해 아세안(ASEAN)과 유럽연합은 대중국 투자를 각각 22.1%, 4.6%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