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3개 공장에서 본격 가동하고 연말까지 전 세계 26개 공장, 2개 물류센터와 기술연구소에(경기도 용인시)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에너지 관리시스템의 글로벌 운영을 통해 2017년부터 연간 에너지 사용량 5% 이상, 에너지 비용 약 50억원, 탄소배출량 1만8000tCO₂ 가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탄소배출량 1만8000tCO₂는 소나무 12만4000여 그루를 심어야 한 해에 저감할 수 있는 양이다.
에너지 관리시스템은 첨단 측정 장비와 IT 시스템을 바탕으로 각종 시설과 설비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사용량과 상태, 비용과 품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비교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사업장마다 최대 1000개의 측정 센서를 제조 설비, 냉·난방 시설과 조명 장치 등 에너지가 사용되는 모든 곳에 설치해 5초 간격으로 에너지 데이터를 집계하면서 계측 정밀도와 분석력을 높이고 있다.
김기년 현대모비스 생산개발센터장 전무는 "그간에도 고효율화와 신규 설비를 개발하는 등 에너지 다이어트를 통한 에너지 최적화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에너지 관리시스템과 기존 최적화 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해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파리 기후협약에 따른 지구 온난화 관련 각종 규제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2017년부터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자동제어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종합상황실’에서 제조 공장의 에너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사진=현대모비스> |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