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 항공제조 독립선언, 26조원 규모 엔진업체 출범

기사입력 : 2016년01월20일 17:10

최종수정 : 2016년02월01일 09:04

40여개 전국 항공기 엔진 개발 부문 전격 통합

[뉴스핌=이승환 기자] 자산 규모 1450억위안(26조 7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국유 항공기 엔진 제조기업이 이달 말 베이징에서 출범할 예정이라고 중국 21세기경제보도가 20일 전했다.

새로운 국유 항공 엔진 기업은 기존 중국 항공기업들의 엔진 관련 사업부문 40여개를 따로 때어내 통합하는 방식으로 출범될 예정이다.

신문에 따르며 이 업체들의 총 자산 규모는 1100억위안에 육박한다. 여기에 당국의 350억위안의 투자가 예정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국유 항공 엔진 기업의 자산규모는 최대 1450억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경영망은 "대대적인 산업구조 재편을 통해 항공기 엔진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당국의 전략”이라며 "남·북차(南·北車), 중원집단(中遠集團)·중국해운(中國海運) 합병을 잇는 초대형 중앙기업 통합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국산 여객기 C919 <사진=바이두(百度)>

이번 국유 항공기 엔진 기업 출범은 지난해 하반기 처음 선보인 중국 최초의 국산 여객기 C919 양산 프로젝트와 궤를 같이한다.

중국의 국영 항공기 제작업체인 중국상용항공기(中國商用飛機, COMAC)는 11월 2일 상하이 푸둥(浦東)공장에서 C919 출고식을 가졌다. C919기는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비행에 나설 예정이다.

애당초 중국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국산 여객기에 탑재할 자체 개발 엔진을 양산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엔진 개발에 차질이 빚어지며 C919 항공기에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프랑스 합작사인 CFM 인터내셔널에서 만든 터보제트 엔진이 장착됐다.

중국당국은 이 과정에서 항공 엔진 기술력의 한계를 실감하고 자체 생산을 위한 새로운 산업 시스템의 필요성을 인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항공 관련 기업들이 산발적으로 엔진 생산에 나서며 R&D(연구개발) 역량이 한곳에 집중되지 못한 점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혔다.

신문은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는 한곳의 기업이 기체 개발에 착수하면 그에 맞는 엔진 개발이 시작되는 형태였다"며 "이 과정에서 기체 생산 프로젝트가 중도에 취소되면 엔진 개발 작업도 백지화되는 상황이 반복돼 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C919에 장착된 엔진 등 핵심부품이 자체 개발이 아닌 외국산으로 알려진 가운데, 반쪽 짜리 국산 항공기라는 논란이 불거지며 중국 항공 당국의 자존심에 금이 갔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중국 국유기업 당국의 항공기 엔진산업 통합 프로젝트는 지난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10월 중국항공공업집단(中國航空工業集團 )내 항공기 엔진 관련 업체인 중항동력(中航動力), 중항동공(中航動控), 성발과기(成發科技)등이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제 지배인(實際控制人) 변경 사항을 공시했다.

얼마후 또 다른 항공기업인 중항중기(中航重機)도 같은 내용의 공시를 내면서 항공기 엔진 기업간 통폐합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렸다.

이에 대해 중국 경제망은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항공기 엔진사업 통합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며 "지난 2015년 정부 업무보고에서 항공 엔진 개발이 국가중점사업으로 분류되면서 구체화 됐다"고 밝혔다.

초대형 항공기 엔진 국유기업의 출범이 임박하면서 항공기 엔진 시장에 대한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도 관측되고 있다. 

중국 제로증권은 “향후 항공기 엔진 개발 분야에 1000억위안 이상의 정부 자금이 투자될 예정”이라며 “민간은 물론 군수분야의 항공기 엔진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20년후에는 2조위안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만굉원 증권은 이 항공기 엔진 기업에 대해  "중국 국산 항공기 엔진 시장을 독점하면서 향후 20% 대의 고속성장이 예상된다"며 "실적에 대한 확신이 투자자들의 투자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