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2016 CEO] ‘새로운 도전' 직면한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기사입력 : 2016년01월21일 11:19

최종수정 : 2016년01월21일 11:20

반도체 업황 침체로 속 '본원 경쟁력 강화' 통한 지속성장 모색

[뉴스핌=황세준 기자]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의 올해 고민은 지속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전이다. 

20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박 사장은 박 사장은 지난 6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6 행사를 직접 참관하고, 반도체의 새 먹거리 분야인 자율주행차 관련 동향을 직접 챙겼다.

앞서 신년 메시지를 통해서는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원가경쟁력 및 투자효율성 개선, 미래 성장을 위한 역량 집중을 강조하면서 ‘ 더욱 강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강조했다.

하이닉스가 SK그룹에 편입되면서 CEO로 취임한 박 사장은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해 왔지만 그동안의 성과에 안주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직간접적으로 직원들에게 던지고 있는 셈이다.

최근 IT 산업은 활발한 인수합병 과정에서 업계의 경쟁구도가 재편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 육성을 본격화하며 국영기업인 ‘칭화유니그룹’을 중심으로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 국내 메모리반도체 업계 전체에 위기감이 높다.

또 메모리 반도체 업황 침체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 현재 디램(DRAM) 시장은 지난해 말 충분한 PC향 제품 재고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저조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고정거래가격 인하 압력이 강하다는 것.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사진=SK하이닉스>

지난해 4분기 평균 4Gb PC D램 고정거래선 가격은 전분기 대비 17.3% 하락했고 1분기에도 PC 수요 부진에 따라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낸드플래시 가격 역시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64Gb 낸드 고정거래선 가격은 전월 2.15달러보다 2.3% 하락한 2.10 달러에 머물렀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문제는 아직 본격적인 원자재 가격의 반등과 이머징 통화 환율의 하락이 발생할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며 이를 감안하면 단기 내 IT, 반도체 수요의 극적인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SK하이닉스는 2012년 22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박 사장의 진두지휘 하에 2013년 3조3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후 회사 실적은 지속적으로 개선돼 2014년 매출 17조1256억원, 영업이익 5조109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8조8000억원, 영업이익 5조4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매출액 10%, 영업이익 5.7% 늘어난 사싱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3년 연속 기록 행진이다.

하지만 이같은 기록 행진이 올해는 멈출 전망이다. '신기록의 사나이' 박성욱 사장으로서는 올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셈이다.

박 사장은 시장 변화의 흐름 가운데서 메모리반도체 산업의 선두 업체로서 위상과 경쟁력을 지켜가고 향후 더 큰 성장을 이루기 위한 성장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년사에서 본원 경쟁력 강화를 주문한 것은 주력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의 기술 및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성장동력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박 사장이 특히 공을 들이는 분야는 '3D낸드플래시' 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기존 16나노 제품보다 공정을 더욱 미세화한 2D 구조의 14나노 낸드플래시 제품을 성공적으로 개발 및 양산한 데 이어 36단 3D 낸드플래시 제품을 초기 양산했다.

올해는 48단 제품도 본격적으로 양산해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는 동시에 SSD(Solid State Drive)뿐만 아니라 솔루션 전반으로 수요처를 확대해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D램은 20나노 초반급(2Z nm) 제품 생산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10나노급(1X nm) 제품 개발을 완료해 후발 업체와의 기술력 차이를 더욱 벌린다는 목표다. 또한, DDR4 및 LPDDR4의 생산을 확대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차세대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도 역량을 투입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투자금액은 6조원 이상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다. 지난 3년간의 사상최대 실적 배경에 선제적인 투자가 있었다는 판단에서다.

박성욱 사장은 지난 2012년 전체 반도체 업계의 투자가 축소되는 불투명한 경영환경에도 시설투자를 10% 이상 대폭 확대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이천 M14의 2단계 공사를 위해 클린룸과 전력/환경 등 기반 시설 구축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M14 팹은 복층 팹 가운데 한 개 층만 활용하고 있었으나 나머지 1개 층에 대한 클린룸 공사를 시작해 향후 생산시설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청주 신규 공장 부지를 매입하고 이천 신규 공장 부지 정비도 진행, 기술 및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개발과 중장기 필요 생산공간을 확보한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협력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동반성장을 위해 기술공유제, 성과공유제 등의 방안을 찾는데 더욱 노력,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글로벌 2강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어려운 시기를 이겨온 고유의 ‘위기극복 DNA’를 올해 재가동하고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당면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