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무디스, "HSBC, 중국 때문에 핀치에 몰렸다"

기사입력 : 2016년01월19일 10:59

최종수정 : 2016년01월19일 11:15

[뉴스핌=이고은 기자] 영국계 글로벌 금융그룹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중국 경기 둔화로 위기에 빠졌다는 의견이 나왔다.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18일(현지시간) "HSBC가 아시아 시장에 지나치게 큰 베팅을 했다. 중국 경기 둔화로 아시아 증시가 요동치면서 위기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블룸버그>

HSBC는 지난해 6월 "아시아로 회귀"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전역에 투자된 자본을 끌어내서 다시 중국의 주장각 유역과 다른 아시아 사업에 투자한 것이다.

무디스에 따르면 이 전략은 현재 중국 경기둔화로 핀치(위기상황)에 몰리며 성과목표가 하향조정 됐다.

경고음은 HSBC가 오는 2월 연간 실적을 제출하기 전에 나왔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4분기 수익에 영향을 미쳤고, HSBC의 전략을 비틀어 놓았을 것으로 보고있다.

쇼어 캐피탈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중국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실적과 수익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HSBC는 아시아 지역에서 대출을 두 배로 늘렸다. 2009년 1760억달러였던 대출금은 2015년 6월 3730억달러가 됐다. HSBC는 이윤의 70%를 아시아시장에서 거두어들인다. 연간 수입은 10억 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이러한 지역 수입이 중국의 경제 침체와 시장 변동 때문에 상당한 압박을 받게 됐다. HSBC의 런던 주가는 10% 이상 빠졌다.

무디스는 낮은 성장률로 인해 HSBC의 전망이 나빠졌으며, 비용보다 수익을 빠르게 신장시키려던 HSBC의 주요 목표가 미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중국과 홍콩 모두에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특히 HSBC에게 우선순위가 되는 시장을 포함해 중국의 주요 역내무역 파트너에게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단 점도 고려됐다"고 지적했다.

HSBC는 아시아 대출시장 규모가 적은 것을 상쇄하기 위해 지역의 자본시장을 확장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HSBC가 펼치는 전략의 핵심 항목은 위안화 국제화와 관련된 사업을 성공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위안화 약세와 주식시장 매도세가 HSBC의 이런 노력을 수포로 만들고 있어 미래 수익은 불투명해졌다는 지적이다.

무디스는 "외환을 포함한 자본시장 상품 수요가 시장 컨디션에 달려있기 때문에, HSBC의 사업은 변동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