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810만대 목표 달성” 현대·기아차, 해외 공략 전략은

기사입력 : 2016년01월18일 16:02

최종수정 : 2016년01월18일 16:03

지역별 시장 모니터링으로 전략 차량 개발...현지 소비자 마음 잡기에 열중

[뉴스핌=이성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국가별 차별화 전략으로 현지 소비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1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는 813만대로, 국가별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이 원하는 요소들을 차량 개발에 반영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러시아 전략 모델인 솔라리스에 와이퍼 결빙방지 열선 등 혹한에 대비한 장비들을 추가하는 식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지난해 미국·중국·유럽 지역에서 전년보다 1.8% 증가한 392만1370대를 판매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139만대, 중국 168만대, 유럽 85만대 수준이다. 

                                                        <자료출처=현대자동차, ACEA>

우선 현대·기아차는 북미의 유가가 저렴한 것을 고려해 고배기량 차량을 전략적으로 출시한다.

대표적인 모델이 제네시스다.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는 5.0ℓ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대신 3.3ℓ 모델을 제외했다. 쏘나타 역시 2.0ℓ 모델보다는 2.4ℓ 모델의 선호도가 높다.

현대차그룹은 고배기량 차량과 더불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픽업트럭을 출시해 지난해 기록한 전년대비 6.2% 판매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현재 양산 중인 현대·기아차의 픽업트럭은 없지만, 현대차는 지난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투싼 기반의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를 선보였다. 현대차 측은 "싼타크루즈 양산 계획을 면밀히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 픽업트럭 콘셉트카 싼타크루즈 <사진=현대자동차>

세계 자동차 시장의 대국인 중국에서는 소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주력한다.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중국 판매량 168만대 중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랑동(국내명 아반떼MD)이다. 중국 정부의 소형차 구매세 인하 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12월에는 월간 3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아울러 ix25와 KX3 등 중국 전략 SUV는 지난해 45만대 넘게 판매됐다. 이는 전체적으로 중국인들이 배기량은 낮아도 '덩치'가 있어보이는 차량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큰 차체를 선호하기 때문에 배기량이 낮더라도 내수용보다 볼륨감 있고 화려한 장식을 달아서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중국 판매량은 중국 경제 악화와 중국 토종 기업들의 저가 전략에 밀려 전년대비 4.9%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은 구매세 인하 정책이 올해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지난해 실적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연초에는 보수적 자세를 취하고 하반기 수요에 대비할 계획이다.

현대차 랑동(국내명 아반떼MD) <사진=현대자동차>

자동차의 본고장 유럽에서는 소형 해치백이나 왜건형 차량을 앞세운다. 지난해 현대·기아차 유럽 판매량은 i20등 해치백 모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9.9% 증가했다. 유럽은 북미에 비해 기름값이 비싸 실속을 따지는 소비자가 많다는 게 현대차그룹 측의 분석이다. 

현대차는 이에 맞춰 유럽 전략 차종으로 i시리즈를 보강했다. 기존 i30에 현지 특화 차량인 i10과 i20를 추가해 경차에서 준중형으로 이어지는 해치백 라인업을 완성했다. 또 기아차는 프라이드의 수출 모델인 리오에 벤가와 씨드 등 소형 차량을 추가해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대차 i20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은 이밖에 신흥국 시장을 겨냥한 전략도 펼치고 있다. 인도 시장에는 열악한 도로 환경을 고려해 일반 차량에 비해 차고를 20mm정도 높인 차량을 판매한다. 또 브라질의 경우 브라질의 차량 대부분이 혼합연료를 사용한다는 특성에 맞춰 에탄올과 가솔린을 동시에 사용하는 HB20을 출시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시장별 분석 등을 통해 개발 단계부터 시장 특성을 고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맞춤형 모델 전략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