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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쇼크] 중국증시 또 조기폐장, 상하이지수 3000선위협 (종합)

기사입력 : 2016년01월07일 12:08

최종수정 : 2016년01월07일 15:24

환율 수급불안에 서킷브레이커제도가 투자심리 냉각시켜

[뉴스핌=이승환 기자] 7일 중국 증시가 7% 넘게 하락하며 서킷브레이커 규정에 따라 조기 폐장했다. 지난 4일 중국 증시사상 처음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 거래가 조기에 마감된 지 3일만이다.

이날 중국 증시 주요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낭떠러지식 폭락세를 나타냈다. 개장 10분 만에 상하이지수 3200 포인트선이 무너졌고 오전 9시43분(현지시간)에는 CSI300(상하이 선전 대형주 300종목) 지수가 5.06% 하락하며 첫번째 서킷브레이커가 작동됐다.

거래재개 후에도 상하이지수의 낙폭은 7%까지 확대되며 단 1~2분 만에 두번째 서킷브레이크가 발동, 개장한지 30분도 안돼 거래가 완전 종료됐다. 중국증시는 오후에도 다시 열리지 않는다. 

중국 당국은 2016년 1월1일자(시행은 첫 개장일인 1월 4일)로 서킷브레이커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CSI300지수가 ±5% 변동할 경우 상하이, 선전증권거래소가 15분간 거래 중단되며, 거래 재개 후 CSI300지수가 ±7%까지 변동할 경우 바로 증시 거래중단에 들어가게 된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환율 상승과 내일(8일)로 예정된 주요 대주주 매도제한 종료가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사진=바이두(百度)>

◆ 환율 및 수급불안 외자이탈 A주폭락 악순환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564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 장에 비해 위안화 가치를 0.51% 절하한 것이다. 이로써 위안화 가치는 지난 201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중국 당국의 위안화 평가절하가 지속되며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달 4일부터 절하폭을 점차 키우며 최근 나흘 새 위안화 가치를 0.94% 낮췄다.

저우하오(周浩) 독일 코메르츠은행 싱가포르 지점 수석 경제학자는 "인민은행이 위안화 기준환율 상승을 지속하는 것은 위안화 평가절하 가속화가 이미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단언했다.

그는 "역내 시장에서 달러/위안화 환율 흐름을 볼때, 인민은행이 6.5~6.6 위안 유지에 전혀 미련이 없음을 보여준다. 역외 시장에서는 이미 6.8위안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일 덩하이칭 중국 구주증권(九州證券) 연구원은 작년부터 위안화 환율의 추이가 주식 투자자들의 판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위안화 평가절하가 자본유출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 주요 대주주들의 지분 매도 제한 조치가 종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점도 낙폭을 키우는 데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매도가 제한됐던 대량의 차익실현 물량이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자들의 매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덩거 대변인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관련 조치를 내놓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 서킷브레이커가 폭락세 재촉

서킷브레이커 제도도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가중하는 요인이다. 서킷 브레이커가 1차로 발동된 동안 시장이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는 공포에 투매에 나선 것. 실제로 이날 거래재개 후 두번째 서킷브레이커까지 걸린 시간은 단 1~2분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서킷브레이커 제도의 기준 등락폭과 1,2차 서킷브레이커 간 간격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 하이푸퉁펀드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재 중국 증시가 주요 대주주 매도제한, IPO 등록제 도입으로 인한 수급불안에 떨고 있다"며 "여기에 상반기 경기불안, 채권 디폴트 리스크가 더해져 향후 1~2개월 조정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 주가가 2.25% 깜짝 반등세를 보였으나 여기엔 ‘함정’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상하이 선전 두 시장의 거래량 총액이 7000억위안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투자심리개선은 물론 시장이 반전될만한 특별한 요인이 없었다는 진단이다. 

중국 증권당국은 지난 4일 폭락장 이후 증시개입에 나서 주가를 떠바쳤으나 7일 개장과 함께 폭락세가 지속되자 규정대로 시장을 폐장한 채 대책 마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당국은 당장 8일 종료되는 5%이상 대주주 지분 매도 금지조항에 대한 후속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신규정이 나올때까지 지분매도 금지 조치를 한동안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은 이날 7일물 역RP 행사를 통해 700억위안의 유동성을 추가로 시장에 공급했다. 지난 5일 1300억위안을 포함해 모두 2000억의 자금이 시장에 풀려나갔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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