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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이달만 2.7조원 수주…경영정상화 속도

기사입력 : 2015년12월30일 18:17

최종수정 : 2015년12월31일 07:54

12월 해외 대형 프로젝트 3건 수주­…유증 기대감도 높아

[뉴스핌=강효은 기자] 올 3분기 어닝쇼크를 맞은 삼성엔지니어링(이하 삼엔)이 대규모 수주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내년 흑자전환의 희망을 밝히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4분기 총 2조7000억원 규모의 신규 공사를 수주했다. 특히 이달에만 대형 프로젝트 5건의 수주를 연달아 성공했다.

앞서 삼엔은 이달 초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나스(Petronas)로부터 8억8000만달러(약 1조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했다.

또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삼엔 미국법인과 미국 CB&I로 구성)과 롯데케미칼 미국법인이 공동으로 8억달러(약 9400억원) 규모 ‘LA(루이지애나) MEG-1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삼엔은 4억3000만달러(약 5000억원)에 달하는 설계와 구매를 맡게 되며 ,CB&I가 3억7000만달러 규모의 시공을 전담하게 된다.

이밖에 삼엔은 최근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와 5억5000만달러(약 6400억원) 규모 정유플랜트 프로젝트도 따내며 이달에만 해외 대형 프로젝트를 3건이나 수주했다. 

국내 수주도 활발했다. 지난 28일 삼엔은 삼성전자로부터 5236억원 규모 신규 공사를 수주했다.

2849억원 규모 S3-Ph2 환경시설 공사와 2387억원 규모의 평택 P-PJT 그린동 1기 공사 총 2건이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기존에 수행했던 삼성전자 S3 신규라인 건설에 따른 옥상배기, 초순수, 폐수처리 등 환경시설의 2단계에 해당하는 후속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RAPID 현장 위치도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3분기 1조5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적자를 내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는 지난 2013년 1조원의 손실을 낸 이후 또 한번의 어닝쇼크였다. 업계에서는 삼엔이 4분기에도 대형 공사를 발주받지 못할 경우 연내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높았다. 다만, 세간의 우려 속에서 삼엔은 이달에만 약 2조7000억원에 달하는 신규 수주를 따내며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이달에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가 지속됐다"며 "수주금액이 전년 매출액 대비 2.5% 이상일 때 의무공시를 한다. 대규모 공사 수주건 외 소규모 수주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내년 시행 예정인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따른 턴어라운드 기대감도 높다.

삼엔은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이후 무급순환휴직과 유상증자 작업에 착수했다. 경영정상화를 위한 회사 차원의 고강도 자구책이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삼엔의 유상증자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참여할 예정이며, 삼성물산 등의 계열사 참여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는 등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삼엔의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삼엔은 3분기 기록한 대규모 손실을 털어낼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유상증자 1차 공모가가 상향조정되는 등 시장의 반응이 뜨거워 턴어라운드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밖에 삼엔 살리기에 이재용 부회장까지 직접 나서는 등 삼성 차원에서도 삼성엔지니어링 살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정상화 되찾기는 시간문제"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엔니어링은 내년 수주액 6조원과 영업익 2280억원, 매출액 7조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는 경영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2016년은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이며 실적을 통해 시장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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