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PC+모바일 게임 통합 관리 나섰다
[뉴스핌=이수호 기자] 카카오가 게임 자회사 합병을 통해 게임사업을 재편한다. 게임사업을 총괄하게 된 남궁훈 엔진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는 게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게임 계열사 '엔진'과 '다음게임'을 합병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3일 엔진과 다음게임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최종 결의했다. 두 회사는 내년 2월 임시주총을 거쳐 상반기 합병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엔진이 되며 대표직은 남궁훈(43) 현 엔진 대표이사가 맡게 된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좌)·남궁훈 카카오 최고 게임 책임자 겸 엔진 대표 <사진 = 뉴스핌 DB> |
엔진은 카카오의 투자계열사 케이벤처그룹이 최대주주인 카카오의 자회사다. 남궁훈 대표는 내년 1월부터 카카오 최고 게임 책임자와 엔진 대표이사를 겸하게 된다.
지난 2013년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분사됐던 다음게임은 '검은사막' 등의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해왔다. 이번 합병 추진에서 다음게임이 소멸법인으로 결정되면서 게임사업도 다음이 카카오에 흡수되는 모양새가 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두 게임 계열사간 합병으로 엔진은 PC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을 아우르는 게임 퍼블리싱 전문 기업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게임 시장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