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쪼그라드는 가계, 빚에 치이고 투자에 데이고

기사입력 : 2015년12월23일 12:03

최종수정 : 2015년12월23일 12:04

[뉴스핌=김남현 기자] 가계 경제상황이 갈수록 쪼그라드는 모습이다. 주택구입 등에 따른 대출로 가계빚은 역대 최대규모를 경신한 반면 운용한 자금은 주가급락 등에 손실만 키웠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3분기중 자금순환(잠정)’ 자료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3분기(7~9월)중 부채는 40조6870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중 대출금이 38조5290억원 증가하면서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예금취급기관의 1년이상 장기대출금액이 20조28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증가세를 보인 지난 4분기(20조4040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증가세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란 일반가계와 소규모 개인사업자와 소비자단체, 자선·구호단체, 종교단체, 노동조합, 학술단체 등 가계에 봉사하는 민간 비영리단체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자료=한국은행>

이에 따라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3분기말 부채잔액도 1385조52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8년 4분기 이후 사상 최대치다. 이중 대출금이 1286조713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은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사태 이후 정부의 소비촉진책에 소비지출이 증가한데다 주택구입 등 요인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자산은 3080조5310억원으로 전분기(3057조1640억원) 대비 0.8%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초저금리속에 주식과 채권 등 투자에 나섰음에도 주가하락과 회사채시장 위기 등으로 손실을 본 때문이다.

코스피는 6월말 현재 2074.2포인트에서 9월말 1962.8포인트로 떨어졌었다. 또 조선업체 등 경기부진에 채권금리 하락속에서도 회사채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었다.

실제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3분기중 채권에 6조6700억원을, 주식 및 펀드 자금인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에 13조637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반면 시가평가 등이 반영된 투자잔액을 보면 채권은 2분기 179조8370억원에서 3분기 172조9770억원으로,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는 625조8510억원에서 615조5780억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채권쪽에서는 특히 회사채(2분기 2860억원→3분기 1조5080억원)에서 투자규모를 늘렸음에도 투자손실(잔액기준 2분기 35조2230억원→3분기 33조9800억원)이 컸다. 또 ELS등 주가연계상품인 파생결합증권에서도 투자손실(15조9270억원→7조5150억원)이 지속됐다.

이에 따라 자금 운용에서 조달을 뺀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차액도 20조1980억원을 기록해 지난 1분기(29조5510억원) 이후 6개월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문소상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금융기관 장기차입금을 중심으로 자금조달이 늘었고, 자금운용면에서는 예금과 보험 및 연금을 중심으로 감소했다”며 “가계 경제규모가 쪼그라들었다는 표현은 과한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9월말 현재 총 금융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1.2% 증가한 1경4642억원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