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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스마트제주”를 한국경제 테스트베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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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방자치 20주년, 광역단체장에게 듣다(제주지사편①)

[편집자] 유엔(UN)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인상한 지 닷새 만인 21일 ‘2016 세계경제 상황·전망 보고서(WESP)’를 통해 내년 세계경제 성장의 중심축이 신흥국에서 다시 선진국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세계은행(WB)은 신흥국들의 성장둔화가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지만, 저성장시대의 개막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대한민국도 예외가 아니다. 뉴스핌이 올해 민선 지방자치 20주년과 광복·분단 70주년을 맞아 광역단체장들로부터 듣는 ‘한국경제와 통일의 길을 묻다’ 기획을 마련한 이유다. “‘스마트제주’로 한국관광의 전체 매력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는 원희룡 제주지사를 이영태 선임기자가 지난 18일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만났다.

[뉴스핌=이영태 기자] “제주 관광의 관문을 키우고, 스마트관광으로 끌어올리고, 매력도를 높여서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관광·크루즈·항공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 18일 뉴스핌과의 단독인터뷰에서 제주도 발전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학선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한국경제를 위해 제시하는 제주도의 미래 성장비전은 ‘스마트관광’과 ‘스마트그리드’로 요약된다. 스마트관광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관광고급화를 뜻한다. 스마트그리드(smart grid)는 원래 지능형 전력망을 뜻하는 차세대 에너지 신기술을 가리키는데, 제주도에선 디지털 전력망을 통해 전기자동차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탄소 없는 섬, 즉 카본프리아일랜드를 의미한다.

제주도 출신의 학력고사 전국수석 원 지사는 이렇게 ‘스마트’했다.

원 지사는 “스마크관광, 고급화, 그리고 제주만의 관광이 아니라 한국 전체의 매력도를 높이는 데 기여해야 한다”며 “제주가 발전하면 청주나 양양 같은 다른 공항들도 같이 발전한다. 서울과 제주 같은 패키지관광을 이용해 한국의 관광과 서비스산업을 이끌어가는 주축으로서의 역할을 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는 제주도가 가고 있는 카본프리, 전기자동차, IT(정보통신)와 연결된 미래산업 등 덩치는 작을지라도 미래를 위한 선도적인 분야에 과감하게 투자해 성과를 내야 한다”며 “대한민국 기업들이 차세대 성장동력, 먹거리에 애로점을 갖고 있는데 에너지산업이라든가 스마트부분, 의료헬스, 바이오 등 이런 부문들에 대해서 제주도가 의미 있는 테스트베드이자 선도무대,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고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이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어차피 9년 가까운 세계적인 화폐과잉 상태가 끝난 거 아니냐. 그러니까 투자자금, 그다음 시중자금들이 증권, 부동산 이렇게 몰리던 상황에서 앞으로 조정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세계경제 면에서 수출시장이 위축되는 효과도 나올 수 있다. 미국 일본처럼 경제에 큰 타격을 받지 않는 나라도 있을 것이고 타격을 받는 나라도 있을 거다. 어차피 한국으로 봐선 좋은 영향은 별로 없을 것이다. 경기위축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당국이 금융 등의 다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거침없는 답변이 이어진다. “국가적으로 보면 부동산으로 몰려 있던 과잉자금, 그리고 가계부채에 대한 이자부담, 회사채 시장의 이자부담으로 인해 자금흐름이 지금보다는 위축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제주도 같은 경우 부동산 가격 급등이 제주경제에 가장 큰 부담이 되고 있으니까 오히려 부동산 경기를 진정시킬 수 있는 기회로 잘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중국에서의 투자랄까, 제주로 몰려오던 부동산 투자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위축되는 방향으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아직 단정 지을 순 없다. 경기흐름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부분별로 예의주시하고 점검하면서 맞춤형으로 갈 것이다.”

◆ “남북관계, 도발 응징과 대화·교류확대 병행전략 필요”

제주도는 북한과 가장 멀리 떨어진 한반도 남쪽 끝에 위치한 섬이다. 남북관계에 대해 원 지사가 갖고 있는 기본철학이 궁금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 18일 뉴스핌과의 단독인터뷰에서 남북관계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소개하고 있다.<사진=김학선 기자>

“북한은 한국경제 활로라는 측면도 있겠지만 남북관계 자체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매우 큰 역할을 한다. 남북관계가 평화상태로 들어가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경제적인 통합까지 포함한 통일로 가는 것, 평화를 유지하는 것과 통일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사실 한국경제와 우리 사회 전체를 위해 어마어마한 플러스요인이 될 수 있다. 한편으로는 감당해야 할 사회적인 갈등비용이 굉장히 크다. 어려운 과제다. 어렵고도 가장 중요한 과제지만 해결해냈을 때 효과와 혜택이 가장 큰, 그런 면에서 남북관계는 새로운 성장동력도 충분히 될 수 있다고 본다.”

8·25 합의 이후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치러지기도 했지만 남북당국회담이 결렬되는 등 남북관계는 여전히 긴장과 갈등을 반복하고 있다. 5·24조치 등으로 막혀 있는 남북관계를 복원시킬 방법은 무엇일까

“지금은 남북 간 대화와 협력 자체가 중단돼 있기 때문에 우선 체제가 다른 것을 인정하고 교류와 협력을 상시화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도발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처하고 대화나 교류는 병행하는 등 전체를 조화시키는데 정권별로 애로점을 갖고 있다. 그래도 도발은 응징하되 대화와 교류는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병행전략으로 가야 하는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도발이 있을 때마다 대화와 교류를 중단시켜버리면 결국은 영원히 가다서다를 반복하지 않을까?”

5·24조치는 어떻게? “어차피 그동안 끌어왔으니 갑자기 일방적으로 풀 수는 없겠지만 정부도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본다.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새누리당 출신의 원 지사는 이 질문에 현 정부를 의식한 듯 “애매하다. 각을 세울 순 없고”라며 웃는다.

제주도가 추진중인 남북교류사업은 ▲감귤 북한보내기 사업 재개(남북 당국의 입장변화 필요) ▲제주-북한 크루즈라인 개설(각계 전문가 논의중) ▲한라에서 백두까지 남북한 교차관광사업(성사 가능) ▲한라산과 백두산 생태·환경보존 공동협력사업(성사가능) ▲북한 측의 제주포럼 초청(2016포럼 초청) 다섯 가지다. 원 지사는 “5대 협력사업 중 성사 가능한 사업부터 차근차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제주 제2공항 주변개발계획 공공이 주도할 것”

최근 원 지사의 가장 큰 과제는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제주 제2공항 건설이다. 신공항 건설의 의미를 묻자 원 지사는 “제2공항은 제주의 새로운 관문이자 경제의 출발점, 제주도민의 교통수단이자 대외 소통의 창구로 기능하게 될 것”이라며 “공항과 주변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은 발전계획 수립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조율해서 결정해 나갈 부분”이라고 답변했다.

환경단체들과 공항 예정지 지역주민들이 환경파괴와 소음피해, 이주문제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2공항 입지로 결정된 성산읍 지역주민들이 좀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이주와 보상문제, 소음 피해 등은 제주도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들의 섭섭한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며 가야 한다. 도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주민들 위주로 구성했다. 피해를 보상하는 수준이 아니라 앞으로의 생계나 생업에 대한 대책, 또는 개발이익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는 과정에서도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새로운 상생·발전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원 지사는 “공항주변개발계획을 위해선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공항개발은 국가가 하는 사업이고 주변 개발은 제주도가 하는 거”라며 “공항주변지역 거래도 안 되고 경제활동도 어려운 이런 지역을 방치하는 건 가급적 최소화하자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논의와 용역을 위한 전문가 검토도 안 끝났는데 의사결정권자인 도지사가 미리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기는 부적절하다”며 “대충 큰 틀에서는 주변개발계획을 공공이 주도해 방치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라고 귀띔했다.

원 지사는 지난 9월 국제학술세미나에서 ‘카지노 법과 제도의 정비, 카지노 수요와 공급에 따른 마스터플랜, 신규 허가 기준 정립, 세수 확대 방안 정립’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원 지사의 제주도 카지노산업 구상이 궁금했다.

그는 “먼저 카지노산업은 제주도의 주력산업이나 성장동력이 아니다. 2013년 도내총생산액(GRDP) 13조1975억원 중 카지노매출액은 2169억원으로 1.6% 수준에 불과하다”며 “고객이 중국 쪽이고 정치적인 흐름을 타기 때문에 카지노 의존도가 높으면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대신 그동안 많은 폐해의 원인이었던 것을 건전하고 국제적인 수준으로 관리 감독해서 지역경제 기여도를 최대한 높이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제주’를 꿈꾸는 원 지사의 설계도에 카지노의 자리는 없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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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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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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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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