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반도체 1위 신화 재현할 것”

기사입력 : 2015년12월21일 12:00

최종수정 : 2015년12월21일 11:50

제3공장 기공식 행사 간담회서 2020년 세계 1위 비전 밝혀

[뉴스핌=황세준 기자]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삼성전자 반도체와 같은 큰 신화를 우리도 이룰 수 있다는 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21일 인천 송도경제자유규역 내 본사에서 열린 제3공장 기공식 행사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회사 비전을 밝혔다.

그는 특히 “제3공장이 완공되면 우리가 2020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글로벌 업계 1위가 될 것”이라며 “생산 캐파 1위, 매출액 1위, 이익 1위를 달성하고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만들어 내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사진=뉴스핌DB>

김 사장은 또 “아직도 바이오의약품 시장 70%는 제약회사가 직접 생산을 하고 있는데 반도체가 과거 그랬다”며 “하지만 삼성전자가 반도체를 좋은 품질로 공급하니까 지금은 삼성전자 등 1~2개 회사가 위탁생산을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바이오 의약품도 우리가 아주 좋은 제품을 좋은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해주면 제약회사들이 위탁생산에 나설 것”이라며 “삼성전자 반도체처럼 큰 신화를 이룰 수 있다는 꿈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IBM 등이 반도체를 인하우스로 생산하다가 삼성전자나 TSMC에 위탁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던 것 처럼 바이오도 시간이 갈수록 반드시 아웃소싱을 하게 돼 있다는 것.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은 이날 착공을 시작으로 연간 18만리터 생산능력의 설비를 2017년까지 건설 완료하고 미국 FDA 등의 밸리데이션(검증 및 문서화)을 거쳐 2018년 4분기부터 상업가동을 시작한다.

제3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제1공장 및 제2공장에 더해 총 36만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 론자 26만리터, 베링거잉겔하임 24만리터, 삼성바이오 18만리터 구도에서 삼성바이오, 베링거(29만리터), 론자(28만리터) 구도로 역전한다.

김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쟁력으로 낮은 리터당 투자비와 생산원가를 꼽았다. 경쟁사 투자비가 리터당 1만달러인데 비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300달러에 불과하고 제품 제조원가도 50% 미만이라는 것.

그는 “저희는 반도체의 경험을 살려 경쟁사 대비 동일 수준 투자비로 생산캐파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며 “특히 제3공장의 경우는 유틸리티 시스템을 전부 이중화해 보수를 위한 연례 전체 비가동 없이 365일 계속 생산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사장은 바이오 의약품 종류가 현재 230개에서 2020년 360개로 늘어나게 된다며 2020년까지 위탁생산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00종류의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이 개발 중이라 앞으로 수요가 폭발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제1공장 건설 중일 때는 공급과잉이 극한이었지만 공급과잉이 심화되면 기존 생산업체들이 설비증설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고 시간이 지나면 수요가 늘어나는 게 산업의 속성”이라며 “1공장을 건설하는 중에 수급을 보니 역시 수요는 늘어나고 기존 업체들은 증설에 소극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